[레디앙 화제의 책] 홍세화, 김어준 등『진보의 재탄생 - 노회찬과의 대화』
장석준 (진보신당 상상연구소 연구기획실장)
몇 차례인가 런던시장을 지낸 켄 리빙스턴은 타블로이드판 무가지 <이브닝 스탠더드>에 런던 맛집평을 연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켄 리빙스턴은 ‘붉은 켄’(좀 더 한국적인 표현으로는 ‘빨갱이 켄’)이라는 별칭이 따라붙을 정도로 영국의 대표적인 ‘강경’ 좌파 정치이다. 하지만 그는 입맛과 런던 사랑이라는 공감대를 통해 런던의 보통 시민들에게 말을 걸고 그들과 어울리려 한 것이다.
나는 나의 고용주 격인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 간혹 회식 자리를 가질 때마다 이 사실을 떠올리곤 한다. 우선은 서울 이곳저곳의 숨은 맛집에 대한 그의 안목과 정보가 예사롭지 않아서다. 또한 켄 리빙스턴과 노회찬의 이미지가 비슷해서이기도 하다. 외모 이야기를 해서 좀 뭣하기는 하지만, 둘 다 이마가 훤한 진보 정치인이다.
게다가 최근 노 대표는 런던만큼이나 거대한 메트로폴리스인 서울의 시장 후보로 나섰다. 이 역시 전 런던 시장 켄 리빙스턴을 연상케 하는 요소다. 그래서 나는 노 대표가 서울 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서울의 맛집 기행’ 류의 책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 않을까 은근히 기대해보기도 했다.
한데 정작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은 ‘맛집 칼럼니스트 노회찬’이 아니라 ‘첼로 켜는 노회찬’이었다. 이번 주에 서점에 깔린, 노회찬과 홍세화 등 8인의 논객들의 대담집 『진보의 재탄생 - 노회찬과의 대화』는 첼로를 연주하는 노회찬 대표의 흑백 사진을 책의 얼굴로 내세웠다.
사뭇 격조 있는 표지다. 왠지 파블로 카잘스나 므스티슬라브 로스트로포비치의 레코드 재킷 같기도 하고, 그래서 서점보다는 레코드 가게에 더 어울릴 것만 같다.
정치인 노회찬이 어렸을 때 첼로를 배운 적이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어느 정도 알려져 있지만, 이렇게 아마추어 첼로 연주가의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다가갈 줄은 몰랐다.
맛집 이야기처럼 발랄하지는 않지만, 신선하기는 하다. 선거철 앞두고 정치인들이 대담집 형식으로 책을 내는 것은 이미 선거 출마의 정해진 코스처럼 되어 있다.
따라서 『진보의 재탄생 - 노회찬과의 대화』도 그렇게 진부하게만 여겨지기 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정치인의 모습으로는 아주 낯선 이 책의 표지 사진은 이러한 진부함을 확실히 효과적으로 상쇄해주고 있다.
8인이 불러내는 8색의 노회찬
그러나 진부함과의 거리를 벌리는 것은 그것만이 아니다. 노 대표에게는 좀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서점가에서 ‘노회찬’이라는 이름보다 훨씬 호소력 있게 다가오는 이름들이 저자의 명단에 올라 있다.
저 전설의 <딴지일보> 총수 김어준이 있고, 홍세화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편집인도 있다. ‘낙양의 지가’를 올리는 저자 진중권, 우석훈의 이름도 보이고, 저돌적인 정치경제 논평으로 꽤 알려진 홍기빈, 20대의 젊은 논객 한윤형도 참여하고 있다. 영화감독 변영주가 대담자로 함께 한 것도 인상 깊다. 이들이 각기 한 장씩을 맡아서 노회찬과 대화를 나눈다.
첼로 켜는 노회찬의 이미지를 떠올려 비유하자면, 이들이 노회찬과 나눈 대화는 마치 실내악, 즉 두 서너 악기의 합주와도 같다. 단지 두 악기가 서로 만났을 뿐인데도 거기에서는 한 악기만 연주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음의 세계가 펼쳐진다. 이게 합주의 묘미다.
좋은 대화도 이와 같다. 좋은 대화는 서로 홀로 있을 때에는 미처 생각하거나 그려볼 수 없었을 진리와 상상이 돌연히 피어나게 한다. 좋은 대화 가운데 내 입에서 나오는 말들은 내가 하면서도 나를 놀라게 하는 말들이다. 이것은 나와 너가 열어놓는 새로운 세계다. 서양 철학의 ‘변증법’이 그리스어의 ‘대화’에 그 어원이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진보의 재탄생 - 노회찬과의 대화』의 8인의 논객은 이것을 실연(實演)해 보인다. 각 장의 논객들은 각기 전혀 다른 노회찬을 불러낸다. 김어준은 ‘명랑유쾌한 노회찬’을, 변영주는 ‘멋을 아는 노회찬’을, 한윤영은 ‘젊은 노회찬’을, 홍세화는 그지없이 ‘진지한 노회찬’와 마주한다.
간혹 대담자들이 노회찬보다 더 많은 말을 토로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서 서로 독백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예기치 않은 발견과 공감 혹은 예감으로 이끌어간다.
물론 때로 작은 엇나감이 있기도 하다. 본래 의도한 악보에 어긋나는 불협화음이 나오기도 하고, 활이 첼로 줄에서 미끄러지기도 한다. 가령 김어준은 노회찬의 성생활 이력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지만, 그가 원하는 답은 결국 나오지 않는다. 이것과는 결이 다르지만, 미국 금융위기의 세계사적 의미를 묻는 홍기빈의 물음에 노회찬은 약간 동문서답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엇나감조차 이 대화의 흐름 속에서는 자연스럽게 들린다. 왜냐하면 이 책은,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합주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쟁쟁한 대담자들은 결코 반주자들이 아니다. 때로는 노회찬보다 더 격정적으로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노회찬 홀로 이야기할 때에는 기대할 수 없었을 깊은 고민과 밝은 트임의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말하자면, 이들은 첼로 켜는 노회찬보다 더 능숙하게 노회찬을 켠다. 이를 통해 ‘진보의 재탄생’이라는 8악장의 즉흥곡을 버무려낸다. 그래서 이 책은 독자의 시간을 아깝지 않게 할 가치를 획득한다. 또한 이런 합주의 미덕은 애초에 ‘진보의 재탄생’이 본래 그래야 할 ‘만남’과 ‘대화’의 과정을 상기시켜주는 것이기도 하다.
진보가 재탄생해야 할 지점들의 아픈 확인
허나 그렇다고 평소에 전혀 들어보지 못한 대안이 선포되고 있다거나 비책이 숨겨져 있다는 것은 아니다. 대화의 8할은 오히려 고민의 토로다. 대담자들은 아픈 질문, 가령 2004년에 그토록 많은 기대를 받은 진보정당이 그 후 4년 동안 해낸 게 뭐였느냐 같은 신랄한 질문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노회찬은 답변을 회피하지 않는다. 시원스럽지는 않아도 솔직함은 묻어난다.
예를 들어 비정규직 문제가 그렇다. 노회찬은 이것이 한국 사회가, 그리고 진보 세력이 돌파해야 할 핵심 문제임을 반복해 강조한다. 그러면서 허경영 식의 ‘씨원한’ 이야기는 아니어도 분명 체험과 고민에 바탕한 각오와 다짐들을 토로한다.
“예를 들면 지금 제가 모색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비정규직 문제인데요. 우리가 비정규직 철폐만 외쳐서 되겠느냐. 국회에서 비정규직 법안 가지고 공방 벌어질 때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만으로 안 된다는 것이죠.
사실 저는 해보고 싶은 게 지역에 비정규직 센터를 세우고, 집집마다 초인종 누르면서 혹시 이 집에 비정규직 있습니까, 하고 탐문하는 활동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로부터 시작해서 비정규직과 관련해서 우리 옆에 가까이 뭔가 기댈 데가 있다는 것을 실감케 해주고 함께 부딪혀 가는 과정을 만들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해 보는 것이지요. 관념 속의 길이 아니라 생활 속의 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402-403쪽)
교육과 주택 문제도 그만큼 반복적으로 다뤄진다. 그러면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게 2008년 총선 때 서울 노원병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셨던 일이다. 노회찬에게는 참 아픈 기억일텐데, 그는 스스로 그 패배 속에서 미래의 과제들을 읽어내려 한다.
고민의 영역을 새로이 넓혀 ‘진보의 재탄생’에 기여하려는 적극적 면모도 보인다. 요즘 노 대표가 앞장서서 유행의 물결을 고조시키고 있는 스마트폰, 트위터 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대목이 그렇다. 그는 이것이 단지 새로운 대중 접촉면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산업정책의 고민과도 이어져 있음을 밝힌다.
최근 뜨거운 화제인 진보정당 통합 문제, 반MB연대 문제에 대해서도 공식 기자회견이나 성명문을 통해서는 접할 수 없었던 보다 솔직한 생각과 견해들을 들을 수 있다. 이러한 대목은 이 책이 노회찬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진보 쪽 독자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가령 이런 문구들이다.
“두 당이 과거처럼 합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여전히 강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이야기되고 있는 민노당과의 통합은 명백히 과거회귀 형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상당 부분은 선거연합이라는 현실적 필요에 의해서 제기되는 것들이고요. (중략)
분당 자체가 아름답다고 할 수 없지만, 저는 분당까지도 감수했던 문제의식은 여전히 살아있고, 살아있어야 할 뿐 아니라 오히려 더 성숙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향후의 전망과 계획은 민주노동당과 재통합에 있다기보다는 제대로 된 진보정당 창당에 맞추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415쪽)
더 이야기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다. 아무튼 이 책, 『진보의 재탄생 - 노회찬과의 대화』이 독자들이 대화자의 한 명으로 끼어들기에 아깝지 않은 대화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우리 시대의 대중적인 진보 정치인을 꿈꾸며
대담자 중 한 명인 김정진은 대화 후기에서 이렇게 말한다. “여운형 그리고 조봉암 사후 수십 년 만에 진보정당은 간신히 노회찬 같은 인물을 만들어 내었는데, 그 종착지가 어디일지 자못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었다.”
김정진의 이 말은 노회찬을 바라보는 그의 동지나 지지자들의 시선을 더 없이 잘 드러내준다. 근대 민주주의 200년 역사에서 사표가 될만한 정치가를 찾기란 생각보다 그리 쉽지 않다. 더구나 뛰어난 진보 좌파 정치가를 찾는 것은 더 힘들다. 그만큼 그 시대에 필요한, 그것도 ‘변화’의 입장에 선 유능한 정치가를 배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노회찬은 지금 적어도 그 유력한 후보자다. 그는 첼로를 연주할 줄 알면서 또한 색소폰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다. “진보신당의 좌표, 공식적인 노선은 여전히 사회주의적 경향에 있다고, 또 그래야 한다고 생각”(394쪽)하면서 또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먼 미래의 유토피아가 아니라 ‘프랙티컬 유토피아’ 즉 실천 가능한 유토피아”라는 걸 고민하는 사람이다.
우리는 그의 이 다채로움이 대중 정치의 차원에서 구현되기를 고대한다. 이 기대의 한 가운데에 그가 있다. 과연 그가 이 기대에 값할 수 있을까? 지방선거라는 혹독한 시험대, 그 속에서 진보정당에게 가해지는 야당 연대의 압박, 이런 것들을 그는 과연 이겨낼 수 있을까? 그래서 마침내 진보정당운동의 재탄생의 기회를 여는 진보 정치가 될 수 있을까?
이야기는 진행 중이다. 뭐라 하든, 지금으로서는 예단일 뿐이다. 그저 바라보고 함께 할 밖에.
천만 오케스트라
다만 나는 마지막으로 몇 달 전 본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려보고자 한다. <솔로이스트>라는 영화. 이 영화의 주인공인 미친 거리의 악사는 첼로 연주자다. 그는 시끄러운 로스앤젤레스 거리에서 첼로를, 그것도 베토벤의 곡만을 연주한다.
이 영화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그가 시끄럽기 이를 데 없는 고가도로 밑에서 베토벤의 후기 현악4중주 첼로 파트를 연주하는 대목이다. 현악4중주 15번, 작품번호 132번의 제3악장 ‘몰토 아다지오’, 일명 ‘병에서 치유된 자가 신에게 드리는 감사의 찬가’.
소음 속에서 첼로 음이 울려 퍼진다. 그리고 점차 그 음이 다른 음향들을 압도하며, 우리는 그 뜻밖의 음악에 빠져든다. 그 순간 우리는 로스앤젤레스의 시민이 되어 거리에 멈춰 선다. 서로를, 이제와는 다른 눈으로 바라본다. 그리고 비로소 이 거리의 타인들이 또 다른 꿈꾸는 자들이었음을 깨닫는다. 피곤한 도시의 공간은 돌연 인간의 지대로 깨어난다.
나는 영화의 기억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그리고 노회찬이 서울 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이야기한 공약 중의 하나인 ‘천만 오케스트라’를 떠올린다. 그는 모든 시민이 악기 하나쯤은 무상으로 배울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영화 속의 그 기적과 같은 예기치 않은 순간이 우리의 회색 도시에도 반복되는 일은 과연 가능할까? 도대체 ‘정치’가 그런 순간을 여는 일이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8인의 논객만이 아니라 이제 천만 시민이 켜는 노회찬을 그려본다. 오천만이 켜는 진보정당을 꿈꿔본다. 사람들이 자신의 꿈을 비추고 그것을 다시 더 찬란한 빛깔로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옛적 한강물 같은 정치를 감히 상상해본다.
힘내라, 노회찬! 당신의 ‘천만 오케스트라’는, 정말, 실현되어야만 한다.
※ 위 서평은 '레디앙'에 실렸습니다. 레디앙 바로가기(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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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01 18:30
그간 쉽지않게 달려오신 그 길에 저도 작은 뜻을 보탭니다.
2010/06/01 18:31
2010/06/01 18:38
2010/06/01 18:41
진선생님도 잘 아시지만 세상사 논리가 100%이다고 / 100% 이성적이다고 사람의 마음을 100% ~폭발성 이상으로 움직이진 못하잖아요!!!! 그 답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이성에 감동이 더해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 이시점에서 진보신당과 노대표/ 정치수준, 판단력 높으신 당원동지들은 그 감동이
부족한것 아닌지요?! 또 4년후 다시 또 4년후에도 언제나 논리정연한 이상적 정책으로 심판받는다고 또 외치실련지요?
그래도 세상을 조금씩 조금씩 변화시키려는 당신들의 먼 비전에 박수를 보내오~
2010/06/01 21:11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서민들이 살기엔 마찬가지로 힘듭니다.
계란후라이 해 보셨어요? 한번에 확 뒤집지 못하면 제대로 구울 수 없어요. 한국 정치판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니까 그냥 민주당 가서 글 쓰고 노세요
2010/06/03 07:43
2010/06/01 18:41
2010/06/03 07:57
2010/06/09 19:56
진보진영이라는 말 자체가 좀 웃기네요. 민주당이 언제부터 진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진보였던 민주당이 정권 잡고 한일이 도대체 뭡니까? 계속 그런식의 논리로 한나라당의 반대는 민주당 이런식으로 떠들면서 정권 유지 하시려는지, 지금 한나라당 만들어준게 누구탓인데 여기와서 다시 밀어달라 소리를 하시는지.. 웃기지도 않네요. 힘을 합치긴 개뿔.. 민주당 당선되면 할일 뻔한데
2010/06/01 21:46
타지에 한표 행사했습니다. 우리 지역구에도 후보자님과 같은 멋진 후보들이 자주 나와줬으면 합니다.
후보님께도 많은 서울시민들이 한표를 당연히 드릴 것이라 생각합니다. ^^;;
2010/06/02 01:33
노회찬 후보님은 꽤 존경하는 분이었는데 이번에 거의 가장 존경하는 분 중의 하나로 업그레이드 되었습니다.
.. 중권이 형의 참 좋은 점은 이것저것 잘못된 것은 기탄없이 다 깐다는 겁니다. 내 편이니까 좀 봐주고 하는 거 없더라고요.
정말 다행인 것은, 내편이라도 까는 중권이 형이 노회찬 후보님한테 별로 깔 게 없다는 거. 존경하는 후보님과 좋아하는 논객이 의견이 합치되었다는 거 참 좋습니다. ㅎㅎㅎ
2010/06/02 02:16
일어나자 마자 당장 투표소로 달려가 7번을 꾸욱 찍겠습니다.
2010/06/02 03:26
저랑 같은 생각 가지신 분을 만나서 기쁩니다!!^ㅡ^
소신껏 자기가 힘을 보태고 싶은 후보에게 힘을 실어 주어야 하는 것을
왜 다들 자기가 싫어하는 후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선거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머 될사람을 뽑아야 한다는 둥 하면서 말이죠..
에휴..
아무튼 전 소신껏 이번에 표를 던지기로 했습니다!!
노후보님 파이팅!!
소신을 가지신 유권자분들도 파이팅!!
ps. 제발 한후보 지지자들 여기 좀 오지 마세요. 오시더라도 차악을 선택하도록 종용하지 마세요. 짜증납니다. 한후보 홈피가서 노세요 제발.
2010/06/02 07:59
2010/06/02 11:32
2010/06/02 12:12
2010/06/02 14:13
2010/06/02 19:04
2010/06/02 22:48
던지는 표가 사표가 되더라도, 작은 목소리라도 되지 않을까 싶어 소신대로 표를 날렸습니다.
언제까지나 노후보님을 지지합니다^^
2010/06/03 00:18
경기도에서도 심상정 후보님 사퇴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다른 사람 찍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최선이 있는데, 이기기 위해 차악을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사람들.
저 역시 그 심정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런 분들 가슴은 있을지 몰라도 생각은 없는 분들이 맞습니다.
그리고 생각이 없어도 가슴은 있다고 자랑하시는 분들이죠.
그럼 진짜 좌파들은 가슴이 없어서 생각만 하는 것일까요? 이 문제의 답을 모르면 진짜 생각없는 분이 맞습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수구꼴통이라는 분들과 대화하다보면 이분들도 가슴은 좀 있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아니 심하게 많이 있는 분들도 많죠.
그럼 이쯤에서 선택을 강요하시는 분들이 어느쪽 성향과 비슷한 분들인지 답이 나올 겁니다. 그리고 그분들이 왜 항상 최선이 아닌 차악을 찾아다니는지도 대충 감이 오실 겁니다.
그런 분들이 생각 좀 하고 사시는 날이 빨리 와야 할 텐데요.
노회찬 후보님 수고하셨습니다.
심상정 후보님은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전 심 후보님을 탓하지는 않는 쪽입니다. 제 생각과는 다른 결과였지만 말이죠.
이렇게 양쪽에서 다른 양상이 벌어졌으니 사회과학적으로 분석할 여지도 생겨서 좋은 자료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진보의 갈 길은 아직 멀기에 너무 조급해 하지 않기를 바라며 적었습니다.
아, 물론 조급증은 저 역시 있습니다. 전 이런 말을 할 때면 항상 제 자신에게 하는 말처럼 하는지라...^^;;;
저 역시 억울하고 분하지만 길게 가려면 인내해야죠. 별수 있나요? ㅋ
2010/06/03 01:58
아... 그런데 신뢰안가는 한명숙이냐...라는 말은 좀 그래요.
그거 저쪽에서 엄청 써먹은거 아닌가요.
2010/06/03 02:11
지지한다는 동영상보니 많이 실망스럽군요. 그리고 노회찬씨!!
전에는 순수한분으로 생각했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다시보니 당신도
별수없는 정치인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군요.
이명박정부의 실정을 그렇게 반대하면서, 다른 야당은 다 통합하는데,
왜 끝까지 남아 여당의 당선을 도와줍니까?
대를 위해 자기의 욕심이나 이름을 떨치는 것을 접지 못할정도의 좁은 속을 가진
당신이라면, 내 장담컨대 대선은 커녕 국회의원도 절대 다시 못할 겁니다.
진보의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이번 선거를 계기로
다르게 볼 것입니다.
2010/06/03 04:41
한명숙이 차악이라는 전제가 틀린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2010/06/03 04:53
앞으로도 따르겠습니다, 계속 앞장 서 주시길..
2010/06/03 06:27
오세훈:47.4
한명숙:46.9
뭘바라신겁니까
이겁니까
좀 더 멀리 보셨어야...
안타깝습니다.
2010/06/03 07:40
나라고 최선을 선택하고 싶지않았을까 하지만 나라가 병들어 가는거 더는 볼 수 없었다..
에효...다음 선거때까지 어찌 버틸지..참..
2010/06/03 09:29
계약직 포함 비정규직은 노조 가입두 안된다.
이것이 당신들이 말하는 없는자들의 대변인인가?
정규직만의 노조는 더이상 없어져야 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2010/06/03 10:14
2010/06/03 10:35
한번 더 여쭙니다. 전태일과 같이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함께 일하며 오랫동안 싸워왔던 사람들이 없었다면 김대중 노무현의 시대가 올 수 있었을까라고 말이죠.
.... ... 민주주의는 그렇게 만들어 진것입니다.
2010/06/03 11:33
대한민국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것 같습니다. 의견도 각각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지요.
2010/06/03 11:59
비록 돈 없는 서민이라 실탄 공급은 해주지 못하겠지만서도,
훌륭한 완주였다.
박수를 받을만도 하다.
하지만 노회찬과 진중권은 토론과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시민들, 국민들의 허한 마음을 채워야 할 것이다.
과연 당신들은 차악의 범주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는가도 다시 물어야 할 것이다.
2010/06/04 11:15
뽑아줘야 실천을 하던가 말던가 하지 않겠습니까?
2010/06/03 14:17
진중권씨는 참 머랄까 짜증이나네요
2010/06/03 15:06
의원님은 실수 하셨습니다. 야당 단일화에 같이 하시리라고 믿었는데 끝까지 욕심을
버리지 못하시고 결국 패배의 쓴잔을 마셨군요. 답이 나오는 뻔한 결과를 어찌 외면
하시고? 이제 그 많은 원망을 어찌 감당하려고 하십니까?
'그래도 설마 3일 전. 아니 2일 전까지는 사퇴하시겠지!' 했었는데 저 역시 원망스럽습니다. 평소 의원님을 존경했는데 앞으로는 그렇게 될 것 같지 않습니다.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인데? 참으로 아쉽군요. 믿던 도끼에 발등 찍인 것 같습니다. 멋진 양보가 미덕이거늘...... 아니면 또 다시 철새가 되시려고 하시나요??
2010/06/03 16:03
2010/06/03 16:35
2010/06/03 17:01
어차피 당선권은 언감생심이고 출마자의 선거자금에 대한 국고지원이 가능한 10% 들표만 가능해도 이런 소리 안한다.
최소한 그간 진보쪽 인사의 광역단체장 출마에 비교해 배(7-8% 이상) 이상의 지지를 끌어낼 수만 있었어도 노회찬은 욕먹을게 없지.
어차피 자당의 지지기반을 꾸준히 넓힌다고 봐줘야 하니까.
낙선을 하고 선거자금의 보존 기준인 10%의 득표를 못해도 그 지지율의 대폭적 상승을 끌어낼 수 있었다면 그 자체가 의미있는 거니까.
하지만 현실은 사실상 진보대표로 나온 선거인데 3% 득표로 예전에 비해 전혀 나아지지 않은 모습이잖아.
이게 무슨 의미가 있어.
나(노회찬,심상정) 서울,경기지사 후보에 나온다고 공갈 치면서 민주당에게 호남,충청,수도권 등에서 5-10개의 자치단체장 야 단일후보 얻어내서 애네 둘(노회찬,심상정)은 지네 당 대표로 나온 야 단일후보 자치단체장들,도의원 후보들 당선을 위해 발벗고 뛰었어야지.
얻는거 하나없이 욕만 먹고 있는 상황까지 몰린 그런 상황인식 자체가 문제인거야.
지네 주제도 모르고 날뛴 꼴이지.
2010/06/03 18:01
현실 정치에서 목소리를 내기란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대학 강단의 교수님은 당연히 이론으로 무장된 강의를 할 수 있겠습니다만, 정치인은 자신의 뜻과 이론이 정치에 반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못하는 정치인이라면 사회학자이거나 진교수님, 도올선생 이런 분과 다름 없다 생각됩니다.
사회적 교화를 위해 나섰다면 정치보다는 강단에 서는게 뜻을 펼치기에 더 훌륭한 자리입니다.
정치에서 자신의 뜻을 어떤 방식으로든 반영에 나가야 정치인입니다.
이번 선거는 그런 의미에서 노회찬 사회 운동가의 멋진 한편의 진보 강연이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잘하는 정치인이라면 차선을 때론 최선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 생각합니다.
2010/06/03 18:39
한명숙 후보를 바라보는 진보 진영의 시선이 잘못된 것이 아니죠. 묻지마 한나라당이나 공약에 이득보는 것도 없으면서 한나라당 지지한 사람들이 한심하고 야속한거지,
저쪽에서 뺨맞고 이쪽에서 화푸는 건 아니잖아요. 더더군다나, 이런일로 노후보를 욕하신다면 이미 노후보와는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분들입니다. 지금 그런 분들이 단일화 얘기하는것은 오세훈과 단일화 하자고 얘기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MB가 그냥 싫은거죠. 애초에 공약은 상관없었던 거라는 겁니다.
심하게 얘기하면 히틀러가 유태인이 싫다고 공약이 다른 다른 당들 연대하면서 반유태인 선거 전략 하는 것입니다. 심하게 얘기하자면요.
2010/06/03 21:33
2010/06/03 23:23
한명숙 되어봤자 만족 안 하는 건 똑같소
2010/06/04 00:56
자기라도 잘되려고 한다면 그건 이해하겠는데 결과적으로 자기도 자해를 하는 모양의 그런 결과를 매 번 만든단 말여.
그렇게 악착같이 자기 할 일을 한다면 자기라도 잘되던가.
이 넘도 까고 저 넘도 까다보면 결국 덕 보는건 한나라당이고 이 넘도 나오고 저 넘도 나오는 야당후보 난립은 역시 한나라당만 좋은 꼴 시켜주는 거란 말이지.
이 넘도 싫고 저 넘도 싫으면 한 번씩 손해를 보게 하든가 매 번 그나마 한나라당 보다는 가까운 야당쪽 풍비박산 만들고 지네도 자해해놓고 괴로워 한단 말이지.
하여간 이번 선거 결과로 봤을 때 당 지도부인 노회찬,심상정은 사퇴하는게 맞는것 같소.
야당단일화에 실패해서가 아니라 이번 비례대표 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은 물론이고 출발한지 얼마 안된 국민참여당의 절반 정도의 비례대표 득표를 했기 때문이지.
뭐 앞으로 나가야 진보지 퇴보하는 정당이 무슨 진보당이여.
2010/06/04 09:25
최선 차선 최악 차악의 기준은 무엇인가?
진보는 자신만이 옳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오만을 버리면 좋겠네
2010/06/04 20:44
2010/06/06 01:50
심상정에 눈물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군요
도대체 반성할줄 모르는 사람
남을 씹기는 쉽죠~잉
참 나는 잘했는대 왜 사람들이 이럴까?
님을 사랑한 사람들이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찍어야 하는 심정^^
그대는 그걸 아는겨..쯔쯔
2010/06/07 19:46
위에 적어논 제 글에 될 사람을 뽑아야 된다고 댓글 적은 사람이 있던데
전 한명숙 맘에 들지도 않았고 될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
맘에 들지도 않고 될 것 같지도 않은 사람을 왜 뽑아줄까요?
될 확률은 없어보여도 맘에 드는 사람이 아랫줄에 있었는데 말이죠.
노풍? 전 노무현 싫어했습니다.
오세훈? 한명숙을 뽑으면 오세훈과 어떻게 다른겁니까?
노무현이 한 짓을 모두 잊으셨군요. 한미 FTA 협상, 농민 시위 사망자 발생 다 어디 정부에서 나온거죠? 그리고 한명숙은 어느 정부였죠?
그리고 한명숙 플랜 카드에 써져 있던 전쟁을 막는 방법...
그거 보고 얼마나 어이가 없었는지 ㅋㅋ;;
전쟁 하려면 북한이 먼저 쳐들어왔겠죠. 서울시장에 한명숙이 된다고 막아집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