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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9 15:26 2010/05/2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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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8 18:44 2010/05/28 18:44
  1. 한새누리
    2010/06/04 17:16
    정책토론회에도 나오시지 못하고 고군분투 방송을 아닌 직접 달리시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였습니다!! 다음 번에 꼭 ! 노회찬능력을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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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8 18:22 2010/05/28 18:22
  1. 비밀방문자
    2010/05/30 23:28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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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울시에서 장애인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잖아요, 잘되고 있나요?
A 네. 맞습니다. 2008년 11월 ‘장애인 행복도시 프로젝트’를 발표했죠. 그건 성람재단과 석암재단의 장애인 시설에서 발생한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장애인들의 50일 농성에 따른 결과였습니다. 등 떠밀려 만든 프로젝트라 그런가요, 사업 진행은 지지부진 했습니다.

Q 그랬군요. 장애인 시설에 대해 저 역시 평소에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 거 같아요.
A 혹시 저상버스를 타보셨나요? 지하철 엘리베이터는? 이런 편의시설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것이지만, 사실은 누가 이용해도 편하죠. 우리가 말하는 장애인 예산은 장애인만을 위한 예산을 뜻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설물들을 장애인의 눈높이에 맞추면 누구에게나 더욱 편안해집니다.

Q 착한 정책이군요. 그런데 시설에서 장애인들끼리 함께 사는 것이 더 편하지 않을까요?
A 장애의 성격에 따라 지속적인 의료 지원이 필요한 분들에겐 요양병원 등의 시설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현재 운영되는 장애인 시설 대부분은 집단으로 관리하기 위한 거주시설입니다. 이런 곳에선 사적인 생활이 보장되기 힘듭니다. 때문에 시설에 있는 장애인 중 대부분이 시설 밖에서 다른 비장애인과 같이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설 장애인들의 선택이 보장되느냐 보장되지 않느냐의 문제입니다.

Q 서울은 지형의 특성상 저상버스를 도입하기 힘들다는데요
A 경사가 높은 서울의 지형 때문에 저상버스를 모든 노선에 도입하는 것이 어렵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이는 기술의 발달을 염두에 둔다면 사실이 아닙니다. 서울시는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 편의 증진 계획에 따라 2011년까지 저상버스 2,477대를 도입해야 하지요. 하지만 현재까지 1,075대만 도입된 상태입니다.

Q 장애인 ‘체험 홈’을 말하는데, 그게 그룹 홈이랑 뭐가 다른가요?
A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그룹 홈은 기존의 시설 입소자들 중 시설장의 추천을 받아 별도의 주거생활을 하는 형태지요. 체험 홈은 탈 시설을 원하는 시설 입소자들이 공공 임대주택 등에 살면서 일반 주거시설로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입니다. 따라서 무엇을 장애인의 자립 생활로 보느냐, 특히 장애인들의 자기 결정권이 보장되느냐가 핵심 기준입니다.

Q 서울시의 장애인 의무고용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A 현행 법률에 따라 공공기관의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은 3%입니다. 서울시 및 자치구 공무원이 4만 명 정도니 최소 1천 200명은 되어야 하지만 843명에 불과합니다. 2.04%로 전국 16개 시도 중 꼴찌입니다. 또 자치구는 빼고 서울시만 따지면 1.34%에불과합니다. 법으로 3%를 고용해야 하는데 불과 3분1만 지키고 있을 뿐입니다.

Q 이런! 관심을 갖지 않으니 보이는 데만 신경을 쓰는 군요. 참, 요즘 점자 블럭이 잘 보이질 않아요, 규정이 바뀌었나요?
A 아뇨, 현행 법으로도 선형 블럭이나 점형 블럭 등 점자 블럭은 반드시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서울시가 디자인거리 조성 사업이라고 하면서 점자 블럭을 디자인상의 문제로 없애 버렸습니다. 작년 한 언론에 따르면 완료된 13개 디자인거리 중 4개를 제외한 모든 곳에서 기존의 점자 블럭을 없앴다고 합니다. 보도 내 장애물이 없기 때문에 점자 블럭이 필요없다는 것이 서울시 해명인데, 점자 블럭을 장애물을 피하기 위한 안내판 정도로 생각하는 인식을 고스란히 드러내 주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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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8 18:21 2010/05/2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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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공영방송의 균형 있고 공정한 선거보도 촉구한다 / 선관위토론 사회까지 문제삼는 오세훈의 치졸함 / 노회찬 후보 장외토론회 / 노회찬, 오세훈 후보에게 공개질의서 보내


- 2010년 5월 28일 (금) 4시 국회정론관 심재옥 대변인 브리핑 


○ 공영방송의 균형 있고 공정한 선거보도 촉구한다


지방선거 투표일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모든 후보들이 그렇듯, 진보신당 후보들 역시 마지막까지 한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선거운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런데 후보들의 소식을 균형 있고 공정하게 보도해야할 방송들이 지나치게 1,2위 후보소식만 집중적으로 전달하고 있어 보도에서 공정을 잃어가고 있다. 거대정당 후보 보도에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진보신당 등 상대적으로 작은 정당 후보들의 동정은 심각할 정도로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


이는 공영방송인 KBS와 MBC가 오히려 더 심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KBS의 경우 공식선거운동 시작일인 지난 20일부터 어제까지 9시 뉴스가 여덟 번 방영되는 동안 한나라당, 민주당의 서울시장, 경기지사 후보의 발언을 딴 유세소식은 매일 빠짐없이 보도한 반면,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는 세 번, 심상정 후보는 한 번 짧게 보도하는 것에 그쳤다. MBC 또한 21일부터 어제까지 노회찬, 심상정 후보의 동정은 거의 자막처리 되거나 단순 언급에 그쳤다. 


대다수 유권자들의 후보 선택에 있어 선거관련 방송보도는 결정적일 만큼 영향력이 크다. 그런 상황에서 공영방송의 편향된 보도 태도는, 1,2위 후보만의 경쟁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그 외 후보들은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정보를 제공할 기회마저 박탈되고 있는 것이다. 진보신당의 노회찬, 심상정 후보 또한 이러한 방송의 편향된 보도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방송은 유권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공정한 보도를 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남은 선거기간 동안 공영방송이 진보정당으로서는 유일하게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를 낸 진보신당을 타 정당과 비교해 균형 있고 공정하게 보도해줄 것을 촉구한다.



○ 선관위토론 사회까지 문제삼는 오세훈 후보의 치졸함

   TV정책토론을 개인 홍보방송으로 착각하지 말라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후보의 오만한 태도가 도를 넘고 있다. 그동안 서울시장후보 토론을 줄줄이 무산시키고 노회찬 후보를 노골적으로 배제하더니 이제는 선관위 주최 토론 사회자까지 문제 삼아 교체시켰다.  


오세훈 후보는 시장후보 정책검증을 위한 방송토론을 개인의 홍보방송쯤으로 착각하지 말라. 야당후보들의 비판이 집중되어 자신에게 불리하다는 궤변에 이어, 오늘 서울선관위 주최 TV토론 사회에 ‘조국 교수가 친민주당 성향으로 공정한 토론 진행에 의문이 있어 사회자 교체를 요구했다’는 논리는 상식을 넘어서 한심하기까지 하다. 재선에 도전하는 후보가 자신의 유불리만 따지고 시민들의 정책검증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은 방송을 사적 이익에만 쓰겠다는 치졸한 태도다. 이번 토론의 사회가 적극적인 토론 조정이라든가, 패널의 역할이 아니라 아주 기계적이고 중립적인 역할을 하는 정도임에도 사회자의 성향을 문제 삼는 것은 누가 봐도 오세훈 후보의 오만함과 자질 없음을 고백하는 꼴이다.  


타 후보들의 비판도 두렵고 야당성향의 사회자도 두려울 정도면 오세훈 후보는 비판을 견디지 못하는 자질 없는 낙제점 후보이다. 그런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서울시정을 비판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조차 무시할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선관위 주최의 TV토론까지 파행으로 만드는 오세훈 후보는 규탄받아 마땅하다. 서울선관위 또한 공정한 선거를 만들어 가야할 자신의 본분을 잊고 여당 후보의 불합리한 요구에 굴복하는 것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다.  


○ 노회찬 후보 장외토론회, 오늘밤 10시 열린다.


오늘 밤 10시 노회찬 서울시장후보의 서울시민 초청토론회가 열린다. 오세훈 후보의 거부로 서울선관위 주최 TV토론에 참여하지 못하는 노회찬 후보가 독자 토론회를 통해 서울시정에 대한 견해와 대안을 밝히고 이에 대해 우석훈 2.1연구소 소장, 진중권 문화평론가가 의견을 나누는 방식의 토론회다. 이번 독자적인 장외 토론회는 인터넷TV, ‘칼라TV'로 생방송될 예정이다.  

이날 토론은 종로2가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 선본 사무실에서 진행되며, 세부 일정으로는, 밤 9시부터 10시까지는 사전 홍보 동영상 및 현장 스케치, 10시부터 11시까지는 사전토론회, 이후에는 대안 토론 이원 생방송 토론회가 이어진다. 이날 사전토론에서는 노회찬과의 토론 회피하는 오세훈 후보, 천안함 사건과 6.2 지방선거, 시장의 자격, '거짓말' 잘하는 오세훈 후보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드린다.


○ 노회찬, 오세훈 후보에게 공개질의서 보내


오늘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후보에게 ‘서울 도시경쟁력’과 관련된 3대 공개질의를 했다. 오늘 밤 선관위 주최 방송토론에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항목이 있어 토론에 참석할 경우 문제제기하려던 내용을 공개질의한 것이다.


노회찬 후보는 오늘 공개질의에서 오세훈 후보가 제대로 달성되지 않은 공약을 달성됐다고 우기고,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보고서로 서울의 경쟁력이 세계 12위라 주장하는가 하면 세계적인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동북아금융허브 전략을 고수하는 것 등에 대해 조목조목 지적했다.


노회찬 후보가 구체적으로 지적한 문제들은, △오세훈 후보의 공약 중 2010년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약속은 폐기한 건가? △계획 수립만으로 “공약 완료”라고 홍보해도 되는가? △도시경쟁력 12위가 오세훈 후보의 치적과 무슨 상관있는가? △ 금융경쟁력 강화를 위해 먹튀자본까지 옹호할 셈인가? △세계적 금융위기가 발생했는데도 동북아 금융허브 전략을 고집할 것인가? 등이다.


2010년 5월 28일

진보신당 대변인 심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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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8 16:59 2010/05/28 16:59
  1. 수탈기구가 웬 공영방송
    2010/05/29 16:31
    KBS 시청료 폐지하라!!!

    KBS 는 국민을 수탈하는 수탈기구 일 뿐 공영방송이 아니다.

    장사꾼이란 물건을 주면서 손님에게 돈을 달라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KBS는 수신이 되지 않아 텔레비젼 화면이 나오지 않는데도 단지 텔레비젼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전기료에 합산해서 수신료를 강제징수하고 있다.

    이런 행위는 칼든 강도보다 더 악질적 수탈기구라고 봐야 한다.

    수신팀이 가정까지 찾아와 수신되지 않는 다는 것을 확인까지 했음에도 텔레비젼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부과된다고 하여 나는 텔레비젼을 보지 않는 사람이니까 당신네(KBS)들이 차라리 텔레비젼을 수거해가라~~고 요구했음에도 텔레비젼도 수거하지 않고 화면도 나오지 않는데 강제로 수신료를 청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KBS 가 텔레비젼을 보유하고 있다는 원인 하나로 각 가정에서 수신료를 징수할 수 있는 법률을 만들어 놓은 국개위원들이 더 도적놈들이라고 본다.

    KBS 수신료 폐지하라~~~~

    KBS 수신료를 전기료와 분류해 징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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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5일 TV를 통해 방송된 광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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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8 16:37 2010/05/28 16:37
  1. kiming
    2010/05/28 23:53
    단일화 하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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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노회찬 토론 거부 오세훈 측 변명, 궤변 중 궤변이다
야당후보 많아지면 반박 힘들다니.. 스스로 시장 자격없음 드러내


내일 예정돼있는 선관위 주최 서울시장 후보 초청토론에 노회찬 후보의 참석을 오세훈 후보가 끝내 동의하지 않아 노회찬 후보의 참석이 불가능해졌다.

 

오세훈 선본 관계자에 따르면 '야당후보가 많아지면 서울시정에 대한 왜곡된 수치와 잘못된 통계를 반박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 등이 없어서 노 후보의 초청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기본상식도 없는 궤변 중 궤변이다. 내일 선관위 토론은 모든 후보들끼리 주장과 반박, 재반박이 보장되는 룰을 갖고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무슨 반론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말인가. 마치 야당 후보들이 오세훈 시장의 입을 막고 성토대회를 하는 듯히 토론회를 왜곡하는 것이야 말로 오세훈 시장의 자격없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오세훈 후보는 더 이상 지저분한 변명하지 말고 노회찬 후보에게 자신의 거짓시정, 말바꾸기 시정이 들통날 것을 두려워 초청 토론에 응하지 않았다고 솔직히 고백하라. 그정도라도 해야 서울시민들은 오세훈 후보가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는 후보라고 인정해 줄 것이다.

 


2010년 5월 27일
노회찬 서울시장 선대본 대변인 김 종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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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8 15:43 2010/05/28 15:43
  1. 이선주
    2010/05/28 19:59
    역시 변호사 출신답게 비겁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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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변영주 <한겨레> 토론사이트 '훅'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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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누구를 찍든 노회찬과 심상정의 공약을 꼭 읽어주세요"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피로와 권태가 희망과 야심을 누르게 되었다. 소극이 적극을, 비관이 낙관을, 주저가 진취를 대신했다.”   

작가 다나카 요시키는 그의 위대한 스페이스 판타지 <은하영웅전설>에서  은하연방이 루돌프 골덴바움이라는 독재자를 탄생시키고 끝내 공포와 전제의 은하제국으로 변질되던 시기를 위의 문장으로 표현했습니다. <반지의 제왕>의 작가인 톨킨과 함께 이십대 중반의 저를 순식간에 판타지문학의 광신도로 개종시켰던 문신(문장의 신)다나카 요시키의 저 글이 문득 떠올랐던 것은 얼마 전 4대강 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문화 예술인들의 프로젝트인 ‘흐르는 강물처럼’의 한강지역 답사 때 였습니다.  

참여정부의 과오에 삐친 것은 아닙니다 

여의도에서 시작해서 여강까지. 버스에서는 천안함을 건저 올리는 생방송이 나오고 있었고, 스치는 바깥 풍경에서 저는 제2의 용산 참사를 원하냐는 주민들의 절규가 서려있는 플래카드를 두 군데에서 발견하였고, 드라마 <추노>로 더욱 유명해진 아름다운 여강은 이제 여느 공사현장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여주 시내의 한 호프집의 홍보라이터엔 4대강 개발을 위한 인력을 모집하는 전화번호가 적혀있었고,  다음 날 아침 캔 커피를 건네주던 편의점 주인은 이제 곧 이곳이 멋지게 개발 될 것이라며 눈을 반짝거리며 너털웃음을 짓더군요. 그 순간 바로 지금 이곳이 바로 피로와 권태가 희망과 야심을 누르고 소극과 비관, 그리고 주저함이 세상을 감싸 안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4대강 개발을 반대하는 것은 정책이 아니라 반대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4대강과 관련하여 어떤 정책을 갖고 있는 겁니까."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여강의 모습.


지난 2년 여간 우리는 참 많이 분노하며 살았습니다. 모두가 그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견했던 것이 현실이 되던 그날, 퍼런색 목도리가 휘날리는 것을 보며 씁쓸해 했던 것을 시작으로 시청과 광화문과 청계천, 그리고 구로역까지 이어지는 촛불과 함께하며 분노하였고, 용산 참사는 진심으로 우리를 참담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존경받던 전직 대통령의 죽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선배님. 며칠 전, 선배님께선 저에게 전화를 하셔서 “영주 너는 왜 반MB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니”라고 말씀하시곤 급하게 저와 만나자고 하셨습니다. 생뚱맞게도 광화문 광장(광장이라고 말할 수 도 없습니다만)근처였죠. 오랜만에 만난 선배님의 눈빛과 얼굴은 격정과 분노로 가득 차 있어 보였어요. 참여정부 시절, 스크린 쿼터 문제와 한미 FTA를 가지고 술집에서 잔뜩 흥분된 상태에서 선배와 논쟁을 벌였던 그때 이후 오랜만의 만남이었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대표적인 몇 가지의 진보진영과의 마찰과 관련해서 선배는 이제 그것들은 일단 잊고 무엇보다 현실의 가혹한 이 체제와의 전면전을 말씀하셨어요. 그러면서 저에게 넌 아직도 신자유주의적인 질서로의 이행에 대해 문제를 삼느냐며 그것에 여전히 삐져있는 것이냐며 영화감독이라서 너무 감성적인 것 아니냐 질책 하셨습니다. 제가 사실 심장이 콩알 만 하다는 거 선배님 학교 다닐 때부터 아시고 계셨잖아요. 생긴 것과는 다르게 엄청 겁도 많고 누군가 잔뜩 분노의 포스로 나에게 훈계를 하면 전 끽 소리 못하고 고개 숙이고 있는 유형의 인간이라는 거요. 그래서 치사하게도 그날 선배님께 드리지 못했던 말씀 이제 글로 드리려고 합니다.  

선배님. 저는 참여정부의 과오에 대해 삐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제가 돌아가신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재임 시절 많은 반대를 이런 저런 선언을 통해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세상에 눈을 뜬 스무 살을 기점으로 말씀드리면 그때부터 지금까지 그분이 대통령이던 그때가 가장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그 시절 외국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 할 때 제 유행어가 ‘까불지마, 우린 적어도 김대중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든 시민사회야!’라는 말이었으니까요. 그래서 선배님. 저는 삐져 있는 것도, 참여정부의 과오에 대해 비판을 하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묻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 당신들은 어떤 미래를 이야기하고자 하느냐고요.  

지난 2년과 그때를 비교해서 어느 때가 더 비정규직이 늘어났냐를 묻는 게 아닙니다. 어느 때가 더 민주적이었냐고, 폭압적인 토목공사가 늘어났냐고, 우리 아이들의 교육현장이 얼마나 더 붕괴되었냐고, 그래서 사람들이 얼마나 더 불행해 졌냐고 묻는 게 아닙니다. 현 정부와 비교해서 좋았다는 것이 자존심 상하는 이야기는 아닙니까? 결국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다시 옮겨가면 되는 겁니까? 그게 고작 우리의 희망과 야심이어야 할까요? 아니 과연 그것으로 사람들이 피로와 권태를 희망과 야심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까요? 분노는 감성을 흔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설의 행동을 시작 하게 하지 않습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이 말도 안 되는 현실에 대한 분노와 공포와 두려움, 그리고 슬픔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우리가 참으로 행복해 질 수 있을까라는 미래에 대한 확신과 계획이라고. 선배님, 그래서 저는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묻고 있는 겁니다. 4대강 개발을 반대하는 것은 정책이 아니라 반대입니다. 그래서 당신은 4대강과 관련하여 어떤 정책을 갖고 있는 겁니까. 어떤 시민의 동의절차도 거치지 않고 한미FTA를 진행했던 것에 대해 아직도 비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제 당신은 어떤 경제적 비전을 갖고 있느냐고 묻는 겁니다. 아직도 사람들이 경제가 어려워서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했다고 그러니 성장의 정책을 이명박 정부 보다 더 세고 화려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변한 게 없는 겁니다. 경제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여전히 비상식적이고 비인간적인 분배가 문제였던 거라고 저는 믿습니다. 말하기 쉽게 저들의 분류법처럼 세상을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누어 본다면 제가 믿는 것은 우린 왼쪽이 아니라 가운데에요 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왼쪽이 당신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신념입니다. 그래서 제 심장은 여전히 콩알 만 하지만 그러나 뜨겁게 불타고 있습니다.  

MB만 정리하면 행복해질거라 말하진 마십시오 

그래서 선배님. 저는 선배님이 이번 선거에서 누구를 찍던 그것을 지지합니다. 다만 부탁이 있습니다. 노회찬과 심상정의 공약과 정책을 꼭 읽어 주십시오. 그들을 지지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것은 선택의 문제니까요. 무엇이 더 급한가의 문제니까요. 하지만 선배님! 저는 4대강 개발을 반대하는 것을 넘어서서 4대강 개발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한강의 반 생태적인 완성태를 다시 예전으로 복원하고 그러기 위해 한강을 죽어있는 호수로 만든 신월보와 잠실보를 없애는 노회찬의 공약을 지지합니다. 여덟시간 노동이라는 몇 십년된 노동의 숙원을 이야기하는 그의 정책을 지지합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로 아이들을 끊임없이 구렁텅이로 내몰고 있는 바로 지금, 심상정의 교육정책을 지지합니다. 저는 그것이 비록 지금 한 자리 숫자의 지지율을 받고 있음에도 세상을 희망과 야심, 진취와 낙관의 세계로 전환시킬 첫 번째 촛불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묻는 겁니다. 당신은 어떤 희망을 제안하겠습니까. 부디 우리의 모든 불행은 MB에게 있으니 그를 정리하면 우리는 행복해 질거라 말하지 마십시오. 그는 우리의 모든 불행을 생산할 정도로 그토록 대단한 사람이 아닙니다.


영화감독 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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