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바보의 나눔' 재단 창립식 참석
"김수한 추기경 같은 바보 넘쳐나는 더 아름다운 세상 꿈꾼다"
7일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는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 꼬스트홀에서 열린 '바보의 나눔' 창립식에 참석습니다. 이날 축사에서 "정치인들도 바보처럼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바보의 나눔 창립식에 참석해 축사중인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
노회찬 후보는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창립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는 말로 축하의 뜻을 전한 뒤 "오늘은 유난히 정치인들이 많이 초대받은 것 같습니다. 아마 베품이 적고, 나눔 또한 적어서 바보같은 모습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바보 같은 모습이 부족하기 때문에 그렇 것 같습니다"라는 말로 정치인들의 세태를 꼬집어 비판하기도 하였습니다. 노 후보는 "김수환 추기경은 사회가 원했던 한명의 바보였습니다. 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김수환 추기경 같은 바보가 넘치는 사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래서 그 바보들이 이 사회를 보다 좋은 사회로 만들어 줄 것을 기원합니다"라는 바람으로 축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바보의 나눔'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 1주기를 맞아 출범한 모금 전문 법인입니다. 김 추기경의 사목 방침 '너희와 모든 이들을 위하여'를 이어받아 '바보와 나눔' 재단도 특정 종교에 얽매이지 않고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면서 나눔 캠페인과 나눔 교육 확산운동에 매진한다고 합니다.
이 재단 명칭은 생전 김 추기경이 그린 자화상(왼쪽 사진)에서 따왔습니다. 이 자화상은 2007년 모교인 동성고 개교 100주년을 맞아 열린 전시회에서 김 추기경이 직접 내놓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전시장에서 누군가가 "자화상 밑에 왜 '바보야'라고 썼느냐?"고 묻자 김 추기경이 그림을 보며 오히려 "바보 같지 않나요?" 라고 되물었다고 하네요. 전태일 열사가 더 나은 노동조건을 만들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만들었던 모임 이름도 마침 '바보회'였죠. 헛똑똑이들만 넘쳐나는 삭막한 사회가 아니라, 약간 바보스럽더라도 정이 넘쳐나는 그런 사회의 꿈. 우리 모두가 함께 가져보면 어떨까요?

'바보의 나눔' 재단 창립식에서 노회찬 후보와 인사를 하는 김연아(왼쪽) 선수. 김연아양은 가톨릭 신자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 반가운 또 한명의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보의 나눔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연아 선수죠. 김연아양은 '스텔라'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은 가톨릭 신자이기도 합니다.
노회찬 후보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궁금했는데 마침 노 후보의 트위터(twitter.com/hcroh)에 이날 만남에 대한 이야기가 올라와 있네요. 노 후보가 "트위터를 열심히 하라"며 인사하자 김연아양은 깔깔 웃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트위터에서 김연아 선수의 소식을 더 자주 접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노회찬 후보가 아이폰으로 찍은 김연아 선수의 사진. 조금 흔들렸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