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노회찬 마들연구소 월례특강 18번째 연사로 나섰습니다. 2일 상계백병원 대강당에서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된 강연엔 500여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해 박찬욱 감독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준비된 강당을 꽉 채우고도 자리가 모자라 서서 보는 분들까지 있었던 이날의 뜨거웠던 강연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마들연구소 이사장인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가 나와서 박찬욱 감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강연은 처음부터 시민들의 질문에 박 감독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영화감독이 된 이유와 초기작 2편(달은 해가 꾸는 꿈, 삼인조)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했죠. 박 감독은 "공동경비구역 JSA를 저의 데뷔작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가장 고맙다"며 초기작 2편에 대한 부끄러움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이어 공식적 데뷔작(!)인 '공동경비구역 JSA',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쓰리 몬스터', '여섯개의 시선-믿거나 말거나 찬드라의 경우',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박쥐'로 이어지는 박찬욱 감독님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알프레도 히치콕의 '현기증'을 '인생의 영화'로 꼽았습니다. 대학 시절 히치콕의 '현기증'을 보고 영화감독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게다가 지금의 부인을 '현기증'을 본 자리에서 만났다고 하니, 그야 말로 박찬욱 감독의 '인생의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인생의 승부수는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초기작 2편이 잘 되지 않아서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단편영화도 찍고 꾸준히 영화를 준비해서 다시 공동경비구역 JSA같은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며,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후의 작품들을 잘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말씀하셔서 그 분의 영화에 대한 의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연의 마지막에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 설명이 있었는데, 아직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터넷에 올리지 말아달라는 박찬욱 감독의 부탁 때문에 약간의 힌트만 드리겠습니다. 아마도 소설이 원작이 된 작품이 유력한 후보라고 합니다. 빠르면 올해 가을부터 촬영에 들어가서 내년이면 차기작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마도 박찬욱 감독 영화 답게 개봉과 동시에 영화계 화제의 중심에 서지 않을까 싶네요.




2시간에 걸친 강연을 마친 후 마들연구소 월례특강 18번째 강사로 기꺼이 참석해 준 박찬욱 감독께 노회찬 대표가 18 송이의 장미꽃을 선물했습니다.




노회찬 대표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입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는지 이 사진으로 아실 수 있죠?



노회찬 대표가 강연 중에 트위터 친구들을 위해 직접 강연 내용을 올려주셨네요.





덧붙이자면, 송강호씨는 영화 촬영 중에 술을 마시면 영화 얘기만 하고, 잠을 거의 재우지 않는다고 합니다. 밤새도록 술 마시고 잠깐 눈 붙이고 다시 촬영하는 강한 체력과 열정을 지닌 배우였다고 하네요. 지금도 송강호씨와는 자주 술을 드신다고하니, 이 분들의 아지트를 알아봐야 겠습니다.



특별히 이날 강연에는 노회찬 대표의 트위터 친구들이 참석해주셨습니다. 뒷풀이를 안 할 수 없죠! 그래서 강연이 끝나고 트위터 친구들과 함께 한 뒷풀이 자리에서 순대와 함께 즐거운 자리를 가졌습니다.




박찬욱 감독과 강연에 참석해주신 분들 모든 분들, 추우신데도 불구하고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강연은 3월 2일 화요일, 강사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입니다. 미리 강연을 예약하시면 찾아오시거나 준비하시는데 도움이 될 듯 하니 예약 서두르세요!

자세한 소식은 블로그와 노회찬 마들연구소 카페 (http://cafe.daum.net/madlei)를 참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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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3 16:26 2010/02/0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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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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