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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6일생

2010/07/07 11:15


                                            @hcroh (노회찬)

나에게 7월 6일은 또 하나의 생일이다. 원래 태어난 날이 8월 31일이니 나는 두 번 태어난 셈이다. 물론 2009년 7월 6일, 생소하기만 한 트위터를 시작할 때 나는 내가 새로 태어났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알 수 없었고 알려주는 이도 없었다. 7월 6일 이후 새로운 삶의 방식, 새로운 삶의 관계 속에서 그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제대로 느낀 것은 트위터생활 6개월도 더 지나서였다.  

트위터를 통한 변화 중 가장 감동적인 것은 새로운 만남이었다. 물론 트위터가 아니었더라면 불가능한 만남이었다. 트위터를 시작하자마자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미디어법 강행처리 마시라는 트윗을 날렸다가 며칠 후 제헌절 기념식장에서 잘 읽었다는 육성답변을 들었을 때 트위터가 아니면 불가능한 대화라 생각하며 신기해했다. 밤 12시가 넘은 늦은 시각에 트위터에 들어갔다가 그 시각까지 트위터를 즐기고 있던 정동영의원과 우연히 대화를 나누며 막걸리나 한잔 하자는 인사성 대화를 하다가 급기야 며칠 뒤 막걸리회동까지 이어지며 이것이 트위터의 힘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진짜 감동은 얼굴도 이름도 모르던 친구들과의 만남이었다. 우석훈박사 집마당에서 고기 몇점 구워먹은 걸 자랑삼아 올렸다가 ‘우리 회사 마당에도 감나무가 있는데 거기서 고기 한번 구워먹자’는 어느 트윗친구의 제안에 그러자고 했다가 말이 씨가 되어 그 회사까지 방문하였다. 나중에 그 회사 직원들 대부분이 트윗친구가 된 것은 물론이다. 온라인상의 소통만으로 만족 못하는 한국 특유의 문화는 나에게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하였다. 우연히 트위터로 그림 얘기 나누다가 트윗친구들과 인사동 전시회번개까지 진출한 적도 있었다. 밤 9시에 올 수 있냐는 연락와서 11시 넘어 찾아간 이수파 번개자리에는 20대부터 40대까지 나의 직업과 행동반경 속에서는 평소 도저히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직업과 경력을 가진 분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재미삼아 올린 식탁사진 구석에 있는 막걸리병을 보고 남원의 트윗친구가 막걸리 한 박스를 보내준 일. 그 막걸리 처분하느라 번개 때렸다가 70명이 오는 바람에 십 여분만에 막걸리가 동이 난 일은 지금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러나 트위터의 진수는 역시 온라인에서의 소통이다. 그리고 소통이란 말을 나누고 섞는 일만 뜻하는 것은 아니다. 많이 듣는 것 또한 소통의 필수요건이다. 팔로워 수를 가지고 영향력 운운하는 것은 마치 은행잔고나 몇 평짜리 집에 사느냐를 따지는 것처럼 민망한 일이다. 트위터 입문 1년을 기념해서 맞팔율을 계산했더니 98%로 나왔다. 물론 팔로워보다 팔로잉 수가 더 많다. 둘다 소중한 친구들이다. 그러나 어느 쪽이 더 소중하냐고 누가 묻는다면 나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내 말을 듣고자 나를 따르는 분들보다 그분들 말을 듣고자 내가 따르는 분들이 더 소중하다고.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해 그리고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신문, 방송과 일상생활에서 경험할 수 없는 이렇게 생생하고 풍부하고 신속한 얘기들을 해주는 분들보다 누가 더 소중하단 말인가? 간혹 악의적인 말을 던지는 친구들도 몇몇 있었지만 나는 블락이나 언팔은 생각도 않고 있다. 그런 사람 그러한 생각도 있다는 것을 내가 잊지 않기 위해서도 그런 친구들 얘기까지 들어야 하는 것이다.

트위터 입문 일년동안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그 수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트위터를 직접하는냐는 물음이었다. 당연히 비서나 보좌관의 도움을 받으려니 생각하는 경우도 많았다. 처음부터 나의 대답은 같을 수밖에 없었다. “키스를 다른 사람에게 대신 시킵니까?” 트위터의 기능도 마찬가지이다. 나의 경우 가장 초보적인 기능만 이해하고 트위터 동네에 들어왔다. RT 할 때 12자 정도는 비워야 한다는 사실을 안 것은 이사 오고 한 달이나 지나서였다. 나머지 기능도 모두 트위터를 하면서 트위친구들로부터 하나씩 배웠다. 걸음마 시절부터 함께 자란 동네처럼 그래서 더욱 각별하다.

트위터는 일종의 마을광장이다. 나의 트윗친구 중엔 슬로베니아에 살고 있는 분도 두사람 있다. 지리적 차이를 떠나 트위터라는 동일한 사이버공간에서 만나는 동네친구들이다. 이들이 광장에서 나누는 소통방식은 다양하다. 일 대 일 대화도 있고 일 대 다수 연설도 있고 다수 대 다수 야단법석도 있고 밀담도 가능하다. 그래서 트위터의 복장은 반바지에 남방하나 걸치고 슬리퍼 신은 모습이 딱이다. 어슬렁 걸으면서 사람들 얘기 듣기도 하고 말참견도 하고 필요하면 서서 한참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누가 큰 소리로 떠드는 소리도 듣기도 하고 외치고 싶을 때 한번씩 소리도 지르는 곳이다. 모든 얘길 다 들을 수도 없지만 다 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간혹 정치인들이 양복에 넥타이까지 매고 와서 140자짜리 글을 대여섯개씩 날리며 엄숙하게 일장 연설을 하지만 어쩐지 어색하고 어울리지 않는다.

트윗동네에서 지나가다 한마디 한 것 가지고 국가원수모독죄 운운 하는 것 역시 진짜 트위터도 제대로 모르고 국가원수를 모독하는 짓이다. 최근의 선거과정에서 후보들의 일방적 홍보가 트위터에서 난무하지 않은 것은 선관위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어서가 아니라 도대체 그런 일방적 행위가 트위터동네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고 따라서 호응이 작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트위터가 훨씬 활성화된 미국의 연방법원이 트위터상의 선거운동에 대해 새로운 사회적 소통방식인 만큼 좀더 지켜보자며 선거법상의 제재를 가하지 않기로 했다는 사실을 당국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예전에 국산제품이 없었을 때 카네이션이라 부르고 요즘엔 프림(프리머)라 부르는 것은 실은 커피에 넣는 크림의 일종이고 상품명에 불과한 고유명사이다. 트위터 역시 트위터사가 만든 사회적 소통서비스(SNS)의 한 종류 일뿐이다.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트위터는 이제까지의 사회적 소통방식 중에서 가장 진화한 것이며 따라서 더 진화한 다른 방식으로 언젠가는 극복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가장 진화한 형태라 해서 트위터가 사회적 소통의 모든 것은 아니다. 특성상 트위터는 길거리나 광장에서 낯선 이들을 만나 스스럼 없이 대화할 태세가 되어있는 3-40대의 참여율이 높으며 (물론 나의 트윗친구 중엔 중학생도 있다!) 오히려 10대나 20대의 일부는 광장에서의 만남보다는 자신이 꾸민 독자적인 공간에서 친숙한 지인들과의 보다 긴밀한 소통을 더 중시하는 것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현상이다.

트위터로 상징되는 사회적 소통의 활성화는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변화를 강제하고 있다. 신속하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론을 형성하는 언론의 고유한 기능은 사회적 소통의 활성화로 분산되고 있다. 권력화한 몇몇 거대 언론사들의 독점적 지위 역시 장기적인 해체과정을 밟고 있는 것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수천만원씩 들었던 일인방송국이 수십만원대 스마트폰 한대로 큰 비용 없이 전 세계로 중계하는 현상은 단순히 소통방식의 진화를 넘어서서 민주주의의 토대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트위터 가입자는 이미 백만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일상적 사용자 수는 40여만명 남짓이라는 보고가 있다. 미국이나 일본보다도 한참 뒤쳐져 있다. 이러한 현상의 배경에는 턱없이 비싼 통신요금에 의존해서 낡은 수익모델을 고집한 통신업체, 이와 영합한 단말기 제조업체 그리고 이를 방조해온 IT정책의 문제가 있어왔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휴대폰 보급률을 자랑하면서도 그 휴대폰이 음성통화 외엔 디카나 게임용으로만 사용될 뿐 사회적소통 서비스를 이용하기엔 한없이 불편한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한 결과이다. 또한 <영어문제>로 인한 진입장벽도 한국에서의 트위터 대중화를 가로막는 중요한 장벽이다. 이 장벽을 허무는 새로운 틀들도 개발되고 있지만 일본어와 달리 한국어가 공식언어로 지정되지 않아 생기는 벽을 다 허물진 못하고 있다. 트위터가 사회적 소통의 활성화를 통해 결국 민주주의의 질적 고양이라는 문명사적 전환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 때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이처럼 작지 않다.

이 모든 것들에도 불구하고 첫돌은 기쁘다. 다시 태어나듯 해서 더 기쁘다. 이제 내 인생은 트위터 이전(before twitter)과 트위터 이후(after twitter)로 나누게 되었다. 새롭게 만난 트윗친구 모두에게 감사의 큰 절을 올린다. 시루떡도 한접시씩 돌리고 싶다. 누가 아는가? 트윗환갑까지 트위터 하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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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7 11:15 2010/07/07 11:15
  1. ichwell
    2010/07/07 12:29
    축하합니다
  2. 희주
    2010/07/07 12:33
    벌써 일년이군요!
    앞으로도 오래도록 자주 타임라인에서 뵈어요. 그 마음 변치 않으시길 바랍니다^^
  3. SameReason
    2010/07/07 12:40
    트위터에 첫글을 남긴게...오늘입니다.
    사실 계정만든건 며칠되었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뭔말인지도 잘 모르는 버튼을 눌러
    처음으로 트윗친구(?)로 찾은 사람이 노대표님입니다.

    1년 축하드리고, 저도 이곳에서 좋은 Social Network을 구축해보고 싶은데 잘 될런지 모르겠네요. 트윗이란 이름만 알고 들어온거라..ㅋ

    장수하는 트윗이 되길 바라고, 많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4. 여롱
    2010/07/07 12:55
    RT할때 12자 비우는걸 오늘 처음알았습니다.
    트윗을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한달이 안되는 저에게
    1년은 대단하네요~ 저도 1년이 지났을때 많은걸 돌아보고 웃을수 있는 일을
    많이 만들어 갔으면 좋겠어요~
    트위터 1주년 축하합니다~
  5. 파도소리28
    2010/07/07 12:58
    스마트폰 통신사비용과 트위터 메뉴의 한글 지원 문제. 그게 가장 큰 장벽이겠네요. 일찌감치 블랙베리랑 아이폰을 준비하신 노회찬님의 얼리아답터적인 모습에 많이 놀랐었습니다 ^^;
  6. ezzie
    2010/07/07 12:59
    축하합니다.
    트위터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지만,
    회찬님 말처럼 다양한 사람들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 트윗의 가장 큰 매력이란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정말 환갑때까지 트윗하셨음 좋겠어요.
  7. 예술청년
    2010/07/07 12:59
    광장이라는 표현이 참 좋군요.

    첫 돌 축하드리고
    광장에서 모두들 지켜보고 있으니

    더 좋은 모습 보여주시구요~
  8. soonaaah
    2010/07/07 13:00
    자유인이신 노회찬님의 1년 소회 잘 보았습니다. 트위터 한달도 안되어.. 앞으로 어떻게 트위터로 소통하면 될지..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항상 소통을 위해 노력하시는.. 소탈하신 그모습 계속 간직하시길 바랍니다.
  9. footballatz
    2010/07/07 13:19
    정말 더 활발한 소통,긍정적인 소통이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런 사회적 소통의 방법들을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에게
    체험의 기회가 더 많이 열리길.. 바래 봅니다.
  10. jose
    2010/07/07 13:21
    행간행간 사이의 의미조차도 쏙쏙 들어올정도로 너무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어느 책에서 봤던 기원전의 BC와 AD를 Before Computer / After Digital 로 쓴거 보고 무릎을 쳤는데, before twitter 도 재밌네요. 계속 좋은 트윗 부탁드립니다!!
  11. 장복산
    2010/07/07 13:22
    축하합니다.
    트위터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신 글을 잘 읽었습니다.
    나도 트위터 입문한지 얼마 안되는 초보인데...
    만ㅀ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12. 햇살주인
    2010/07/07 13:27
    멋진 당신이십니다.
    원래도 좋아했지만 트윗에서 만나니 원지 옆에 계신것 같아서 더 든든하더라고요.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분이 되 주실꺼죠?^^
  13. 보리야
    2010/07/07 14:06
    내가 젤루 좋아하는 트윗친구! 바로 노회찬님이심^^
    트윗 환갑 때까지 계속 함께 트위팅해요~
  14. 유성욱
    2010/07/07 14:36
    떡 주세요 ㅎㅎㅎㅎㅎ
  15. 여름비
    2010/07/07 14:42
    첫돌 축하드립니다.
    저도 트윗한지 얼마 안되어서 RT때 12자 비워야 되다는 걸 오늘 첨 알았네요 ;;
    평생 저랑 직접 얘기할 수 없을 것 같던 분들과 이렇게 직접적인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아직까지도 신기하기만 합니다.
    회찬님 말씀대로 이제 정말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는 거겠죠?
    이런 세상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고민해 봅니다.
  16. 쌀Day
    2010/07/07 14:49
    좋은글 잘보고 갑니다.
    소통의 장.. 트위터..
    스포츠를 예로 들면,
    탁구를 칠때 공을 서로 주고 받으면
    재미도 있고 즐거운 것 처럼 트워터도 그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던지 말을 누군가 받아주고 다시 돌아오면 받아주고
    그러면서 대화가 될때 소통이 더욱 깊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돌 축하드리며 더 많은 소식 많이 들려주세요^^*
  17. 박민호
    2010/07/09 23:18
    항상 거침없고 당당한 모습!!!
    정치인들중에 제일존경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18. 한수희
    2010/07/15 21:58
    정말 언젠가는 우리 국민들의 의식도 변하고, 사회도 변하고, 대한민국도 변하리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19. seoohosoy
    2010/07/19 13:26
    잘읽었습니다 저도 소개받고 들어왔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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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지방선거가 불과 며칠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느덧 초여름인데도 선거운동 하러 다니다 보면 아직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기운을 느낍니다. 올해에는 겨울이 물러갈 때를 놓쳐서 이상 한파를 보이더니 이제는 여름의 발걸음이 또 너무 더디군요. 본래 때가 되면 물러날 것은 물러나고 올 것은 오는 게 계절의 순리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이치에 뭔가 탈이 난 것처럼 보입니다. 이제 날씨조차도, 심판받았던 ‘과거’와 심판해야 할 ‘현재’가 ‘미래’의 희망을 압살하고 있는 우리 정치판을 따라 가려는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자연의 이치에 어찌 그런 어긋남이 있겠습니까? 조바심이 난 것은 다만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그 며칠간을 참지 못하는 우리의 마음뿐 아니겠습니까? 역사의 이치도 그러하지 않겠습니까? 지금 당장은 ‘과거’와 ‘현재’의 병목 현상으로 ‘미래’가 치고 나올 엄두를 못내는 듯 보여도 이것은 단지 여명 직전의 그 어두운 한 순간이 아니겠습니까?

지금 저를 비롯한 진보신당 후보들을 지지해주시고 성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은 그야말로 온 몸으로 새벽빛을 열고 있습니다. 저와 진보신당 후보들을 지지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용기를 요구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저와 진보신당 후보들이 호소하는 복지 혁명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엄청난 결단을 필요로 하는 일이 되었습니다. MB 정권 아니면 ‘반MB’ 외에 다른 선택은 있을 수 없다는 양자택일의 폭력을 뚫고, 심지어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공히 함부로 입에 담는 ‘전쟁’ 위협을 이겨내야 가능한 일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굴하지 않고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지지 대열에 함께 해주고 계십니다. 저는 감히 이 분들 한 분 한 분이 한국 사회의 복지 혁명을 앞당길 ‘복지 혁명가’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수십만, 수백만 복지 혁명가들과 함께라면 두려울 게 없습니다. 거칠 게 없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 드리면, 딱 하나 걱정되는 게 있기는 합니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이 근심은 깊어만 갑니다. 그것은 진보정당의 선거운동에 반드시 따라 다니는 재정 문제입니다. 독립운동에 군자금이 필요하듯이 복지 혁명에도 혁명 자금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자금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여러분, 세액공제제도라는 좋은 수단이 있습니다. 이 수단을 활용해서 저 노회찬을 후원해주십시오.

제가 좋아하는 ?88만원 세대?의 저자 우석훈 박사는 “역사는 딱 진보정당 득표만큼 앞서 간다”고 일갈했다고 합니다. 저는 여기에 이렇게 덧붙이고 있습니다. “역사는 딱 진보정당 득표와 <세액공제 후원>만큼 앞서간다.” 여러분의 후원금 10만원이 복지 혁명을 10년 앞당깁니다.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선착순에서 끊길지도 모릅니다. 서둘러주십시오.^^

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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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30 00:29 2010/05/30 00:29
  1. 대학생
    2010/05/30 04:25
    대학생들은 직업이 없는데 어떻게 환급 받을 수 있나요?
    • 라니
      2010/05/30 07:39
      정치후원금 세액 공제 제도는 자신이 내는 세금(소득세/주민세)에서 정치후원금으로 낸 10만원까지는 공제해준다는 제도입니다. 즉, 자신이 1년에 세금을 15만원 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정치후원금 10만원을 낸 경우 이를 돌려받아 실제로 '세금'은 5만원, '정치후원금' 10만원을 낸 셈이 되겠지요. 어차피 낼 돈을 정치후원금으로 낸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소득이 없는 대학생이라면 소득세도 내지 않고 따라서 정치후원금 환금도 받을 수 없습니다. ^^;
    • 관계자
      2010/05/30 15:00
      세액공제는 직장인이나 개인소득세 신고자만 가능합니다. 진보정치미래에 소액 투자해 주시고, 주변을 조직해 주세요^^
  2. 수지
    2010/06/04 10:35
    선거가 지난 지금은 후원하기에 너무 늦은건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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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위로하고 격려해준 덕분에 아버님 장례를 무사히 치뤘습니다. 유족을 대표해서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특히 진보신당 당원들, 정몽준, 정세균, 이회창, 강기갑, 송영오, 이재정대표 등 여야 정당 대표들과 국회의장, 국무총리, 대통령실장께서 직접 빈소를 찾아주신데 대해서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평소 저와 가까운 분들 외에도 장례를 치르는 동안 많은 분들이 직접 빈소를 찾아와 조문을 해주셨습니다. 최근 판결내용으로 검찰과 공방이 뜨겁게 오갔던 판사들도 찾아왔고 X파일사건 당시 저를 유죄로 판단한 검찰고위간부도 왔습니다. 삼성을 고발한 변호사도 왔고 삼성고위임원도 왔습니다. 촛불단체 대표자들도 왔고 촛불 당시 진보신당 당사를 난입했던 극우단체 대표자도 왔습니다. 죄없이 경찰에 연행되었다 며칠 전 풀려난 분도 오셨고 경찰청 서울 책임자도 왔습니다. 정치노선과 입장을 넘어서서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아버님 장례를 치른 다음날 조선일보사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창간 90돌 기념식에 참석해주십사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버님 장례를 치른 직후라서 바깥행사 나들이를 자제하고 있다고 정중히 사양했습니다만 다른 간부들이 몇차례 더 연락이 왔습니다. 이번 행사만큼은 자신들과 생각이 다른 분들도 가급적 모시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자 마은혁판사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마은혁판사는 20년전 저와 함께 활동했던 사이였습니다. 그후 법관의 길을 걸었고 자연스레 왕래가 뜸했습니다. 작년 가을 마판사는 열흘 간격으로 부친과 부인을 잃었고 소식을 들은 저는 두차례 조문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달쯤 후 제가 이사장으로 있는 연구소의 출판기념회가 후원의 밤을 겸해 열렸습니다. 평소 저의 정치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던 마판사가 그날 참석해서 조문에 대한 답례인사를 하고 약간의 후원금도 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민주노동당 보좌관들의 국회농성 기소사건과 관련하여 마은혁판사의 공소기각 판결이 있었습니다. 

판결에 불만을 품은 조선일보등 보수언론들이 일제히 마판사의 판결을 비난하였습니다. 나아가 마판사가 제 연구소 후원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알아내고 연일 공격을 했습니다. 판결내용에 다른 견해를 갖는 입장에서의 논리적 비판이 아니었습니다. 민주노동당 출신 정치인 행사에 간 것은 민주노동당을 지지한다는 뜻이고 그런 개인적 정치성향이 민주노동당 관련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논리였습니다. 문상답례 차원의 의례적인 참석일 뿐 정치적 지지여부와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한발 물러선 언론조차 여하튼 현직 판사가 정치인 행사에 간 것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며칠 간격으로 두 차례씩 사설을 쓰며 공격했습니다. 결국 보수언론들의 여론몰이에 법원도 손을 들었습니다. 법원장은 마판사가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하였다며 경고처분했고 정기 법관인사에서 시국사건을 맡지 않는 가정법원으로 전보발령조치 하였습니다. 

저의 비서실장이 오해의 소지가 있고 특히 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조선일보 창간기념식 행사에 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을 때 저는 마은혁판사 사건을 거론하며 그럼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사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조선일보의 논조가 옳은 것이냐며 되물었습니다. 생각이 달라도 의례적 차원에서 참석해달라는 조선일보의 초청취지와 마은혁판사 사건 보도태도와의 모순도 거론했습니다. 그리고 마판사사건의 보도태도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라도 참석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정당과 언론의 관계는 특수한 측면이 있는지라 서로 싸우고, 규탄하고, 비판하면서도 끊임없이 만나서 설득하고 토론하고 항의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특정계기가 되면 언론사를 순회방문하고 기자들과도 끊임없이 간담회를 갖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정당의 대표나 역대 정권에서처럼 정부를 대표하는 사람이 언론사의 창간기념일에 참석하는 것은 언론의 논조나 정치적 입장을 넘어서서 이뤄지는 의례적인 일이라 볼 수 있습니다.  

조선일보사의 창간기념식에는 다양한 분들이 많이 참석하였습니다. 조선일보와 생각이 다른 분들도 참석했고 조선일보 보도로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고 김대중대통령 영부인께서도 축하전보를 보냈고 용산사건 때 조선일보와 정반대 입장에서 유가족들을 지원한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도 참석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오직 저 한사람입니다. 그만큼 제가 서있는 위치의 민감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뜻에서 이 중요한 시국에 불필요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진보신당 당원들과 저를 아끼는 트위터친구들께 당혹감을 안겨드린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저의 취지가 정당했다 하더라도 저의 처신이 적절했는가의 문제에 대해선 앞으로도 많은 지적과 조언을 듣고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동시에 저는 조선일보등 생각이 다른 언론들과 격의 없는 토론의 시간도 피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날 면식이 있는 조선일보의 대표적인 논객 한분은 저에게 소주 한잔 하자고 청했습니다. 만일 그런 자리가 마련된다면 저는 세상을 바꾸려는 정당의 대표답게 조선일보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가감없이 전하고 인식과 태도의 전환을 강력하게 촉구할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6년전 저는 조선일보 노동조합의 초청으로 조선일보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한 바 있습니다. 주변의 우려도 있었지만 저는 조선일보 안에 들어가서 저의 생각을 전하겠다며 강연을 강행하였습니다. 제 강연의 주된 기조는 조선일보도 이제 변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말머리에 30년전 집에서 조선일보를 보게된 내력을 말하고 덕담도 한마디 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날의 덕담 중 본 뜻과 다르게 전달될 수 있는 부적절한 표현도 있었습니다. 강연이 끝난 후 저의 지적에 공감하는 기자들과 뒤풀이를 가졌고 그 중 몇사람은 직전 대선에서 민주노동당후보를 찍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리는 더 이상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일부에서 저의 그날 강연을 놓고 ‘조선일보의 30년 애독자로서 조선일보를 최고의 신문으로 고무찬양한 강연’으로 규정했기 때문입니다. 평양을 방문한 한 교수가 방명록에 덕담 한마디 쓴 것에 대해 북한을 고무찬양한 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조선일보가 기사를 쓰기 전의 일입니다. 강연의 주요 내용은 온데 간데 없고 덕담 중 몇마디로 저의 철학과 소신과 강연내용을 왜곡한 것입니다. 사실과 다르다고 항의하니 ‘아니면 말고’라는 답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 때 저는 우리 안에도 ‘조선일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싸우면서 닮는다는 옛말 있습니다. 제가 여전히 안타까운 것은 조선일보와 싸우면서, 싸우는 동기가 되었던 ‘조선일보식 글쓰기’를 닮는 경우도 있다는 것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을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2010년 3월 7일   노회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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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07 14:56 2010/03/07 14:56
  1. youngung
    2010/03/07 15:39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상충하는 생각을 잘 추스려, 단 하나의 결정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항상 지적과 항의의 한 가운데 서 계신 게 아닌 가 싶습니다. 고민과, 고민과 또 고민을 하시겠지요.
    • 김달구
      2010/03/07 21:32
      아 노회찬님 오늘에서야 기사를 보았네요...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할지.....

      전 노회찬님 정말정말 지지하고 많이 좋아했습니다만..

      이번 조선일보 90년 창간 기념식에 가셨더군요...

      이유야 어찌되엇건 잘못된 행보를 하신것 같습니다.

      실망했습니다.

      허탈했습니다.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제 어떤 정치인을 믿어야할까요??

      변명하지 말아주세요...

      변명하면 왠지 더 실망할꺼 같아요
    • 깃새
      2010/03/08 07:20
      달구씨는 본문 좀 읽어보고 실망을 하던지 합시다.
    • outsider
      2010/03/08 22:36
      "우리안에도 조선일보..." 라는 말에 동감이 갑니다.

      그것의 내용을 적재 적소에 시의 적절하게 보여주시는
      "김달구" 라는 분이 댓글을 다시는군요.

      장문의 글이지만 읽긴 읽으셨습니까?
      행간도 읽으시고요?

      댓글을 보면, 뭐 이유가 어찌되었건
      읽을 필요도 없이, 변명은 듣기 싫고...
      이런식이시네요. 참 답답한 분입니다.
  2. Old boy4you
    2010/03/07 15:44
    존경받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임니다.
    사랄함니다.
  3. ...
    2010/03/07 15:49
    잘 읽었습니다.
    우리안에도 조선일보가 있다는 말이 가슴 한켠을 때리는군요.
    소신을 믿어 보겠습니다.
  4. 30대무직자
    2010/03/07 16:02
    많은 분들이 실망했다는 건 한편으로는 그만큼 우리 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고 그 실망의 크기 만큼이나 정치인 노회찬을 통해 그것을 실현하고 싶은 열망이 강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보다 더 험한 삶을 다 경험해보셨기에 이런 일로 당연히 대중들에게 실망하시거나 좌절하시지 않으시겠지만 다소 낭패스러운 기분이 드시더라고 열심히 달려주세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성공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건전한 상식이 주류가 되는 사회가 빨리 올 수 있도록 힘내 주세요. 저도 열심히 살겠습니다.
  5. --98
    2010/03/07 16:04
    조선일보까지 품었어야 했나요;;;
    거짓과 오만이 넘어서는 언론사는 폐간해도 모자랄 판국인데
    이번 행보는 정말 안타까움을 넘어 실망했습니다.
  6. 너무 잘읽었습니다.
    2010/03/07 16:11
    안심이 되네요. 진보가 이해를 가지고 전체를 아우르는 포용력으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야할 시기인것 같습니다. 지금은 그 과도기에 서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7. 북악산
    2010/03/07 16:14
    갑갑했었는데..갑자기 뻥 뚫렸습니다. 무엇보다도 문제를 비켜나가시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하시면서 소신을 밝혀주셨고, 또 걱정하시는 국민들께 사과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조선일보와 어떻게 대적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준 글입니다]
    변함없이 지지합니다..
  8. 가제맨
    2010/03/07 16:18
    전적으로 공감.
    한국의 진보는 그렇게 성장해가야하며, 그렇게해야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끊임없이 적을 만들고, 죽지도 않고 죽일 수도 없는 적을 끊임없이 죽일려고하는 '전투적 진보'는 더 이상 인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없습니다. 역사가 그렇습니다.
    진보는 죽더라도 상생과 화해, 포용, 화해의 가치를 고수해야 합니다.
    책임질 수도 없는 복수를 꿈꾸고, 힘도 없으면서 죽임을 갈망하는 진보주의자는 이념투사가 아니라 정신병자일 따름입니다.
  9. 돌려버려
    2010/03/07 16:26
    진정 노회찬 다움은 없는 듯 합니다. 그자리에서 건배의 잔은 팽겨쳐 버렸어야지요
  10. neo
    2010/03/07 16:30
    '오해의 소지가 있는 자리엔 가지 말아야 한다'는 조선일보의 주장이 옳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하신 일이라는 말씀이신 듯 합니다만, 와 닿질 않습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자리엔 가지 않는 것이 옳습니다. 마은혁 판사의 경우 상호간의 조문까지는 허용범위이겠으나 출판기념회 참석은 문제 삼자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범위라 생각하고요.

    요는 자기들 출판기념회엔 누가 오건 입 싹 닫다 못해 앞으로 뒤로 동원하지 못해 안달인 것들이 꼭 남의 출판기념회엔 누가 왔는 지 따라 붙어 체크까지 해놓고 꼬박꼬박 정리해서 저장해뒀다 뒷통수 치기에 써먹을 틈만 노리는 것들이 있다는 거고, 그게 조선일보죠.

    '오해의 소지가 있는 자리엔 가지 말아야 한다'는 말은 '외밭에서 갓끈 고쳐매지 말라'는, 요컨대 '쌀로 밥하는' 얘기입니다. 그 말을 들어 마은혁 판사와 당시의 판결을 공격하는 데 쓰는 조선일보가 나쁜 거지 그 말 자체가 틀린 게 아니라고요.

    그리고 노조 행사에 갔다가 왜곡 보도되는 바람에, 민노당 찍었다는 기자에게마저 배신을 겪으신 분이 어찌 아직까지도 조선일보를 그리 나이브하게 보고 계시는 지 안타깝습니다. 조선일보가 뼈저린 반성과 참회를 표하고 진정 달라진 모습을 보인 후에 내민 손이라면 모를까, 아무거나 막 던지는 찌라시로까지 전락한 마당인데 믿을 걸 믿으셔야죠.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판결에 판사 인맥 행적까지 끄집어 내어 트집 잡고 사람 잡는 조선일보의 입에서 나온 '생각이 달라도' 이 말을 믿으셨다는 거, 그리고 그 말을 믿었다고 말씀하신다는 거 역시 좀 어이가 없고요.

    대표님은 앞으로 뉴라이트 삼성 한기총 조중동에서 경조사 초대장을 보내오면 역시 빠짐없이 참석하실 건가요? 행사장 앞에서 반도체 백혈병 사망자 부친이 피켓 시위를 하고 언소주가 삼성불매 집회열고 진알시가 조중동 폐간 외치며 발품 팔아 신문배달하는 앞을 지나 행사장에 참석하실 수 있다는 건가요?

    오고가는 부주 돈 싹트는 세계평화 뭐 이런 건가요? 정파간 이해관계 시비에서 경조사 참석은 제외하자는 건가요? 전두환 생파 갔다 매장 위기에 놓였던 김현중인가 하는 연예인이 궁지에 몰릴 때 왜 한 말씀 안 거드셨나요.

    국민들이 왜 그들과 싸우고 왜 그들을 향해 욕설을 퍼붓고 왜 그들과 싸워줄 정치인을 응원하고 돈을 모아 보내고 발품 팔아 집회 나가고 그럴까요.

    대표님의 마은혁 판사 구하기에 휘말린 많은 이들이 노회찬 구하기를 하느라 그간 정파적 이해와는 무관한 신념으로 쌓아온 신뢰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억지 쉴드 치느라 각자 쌓아온 인망과 신뢰를 잃고 있다고요. 그런데 이런 애매한 글이라니. 정말 실망하고 갑니다.
    • coward
      2010/03/13 01:17
      동감++
      내가 쓰고 싶던 내용인데. 자세하게도 써 놓으셨네.
      노대표님, 조선일보의 '프레임'에 말리면 안 되요..
  11. ㅇㅣㄴ디
    2010/03/07 16:34
    참으로 구차한 변명을 넘어, 왜곡에 궤변까지...... 이제 정치꾼 다 되셨습니다, 그려...
    아니, 한 정치인 개인 연구소 개소식에 판사 개인이 알게모르게 참석한 것과, 극우수구진영을 대표하는 언론사의 공식 잔치에 진보신당의 대표인 개인이 공개적으로 참석한 것... 어떻게 이걸 동일선상에서 비교를 하십니까? 우리안의 조선일보? 그게 합당한 비유라고 생각하고 한 얘기는 아닐테고, 참......
    용꼬리 보다는 닭대가리가 낫다고 생각해서 진보운동 바닥에 남아계시는지는 모르겠으나, 할려면 제대로 해야지요.... 아직도 양다리를 걸치고 있으면 남들에게 민폐입니다.... 부디 제대로 좀 하시길......
  12. 돌려버려
    2010/03/07 16:48
    이번 6.2 선거가 걱정입니다. 정당지지율 5%미만인데
    노대표의 행동은 그 5%의 심사를 송두리째 건드렸습니다.
    경기도 유력주자이신 심상정 대표에게까지 부정적 이미지로
    다가오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 돌려버려
      2010/03/07 17:26
      조선일보를 개도 가능한 언론으로 본다는 말에
      오늘로서 노회찬을 접습니다.

      당신의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언제든지
      조선일보 편이 될 수있다'라고 들리는 것은 저 뿐일가요?
  13. ㅇㅁㅈ
    2010/03/07 17:02
    당신의 말씀을, 그리고 그 뜻을 믿습니다.
  14. 허허
    2010/03/07 17:03
    정말 웃기네.. 노회찬씨 노통을 노명박이라며 별이유를 다들어서
    그렇게 까더니 정작 자신은 정당한 이유를 갖고
    참석했다는 변명을 하시네
    앞뒤가 안맞아도 너무 안맞는다
    변명은 접어두고 사과할거면 사과만 하시죠?
  15. one
    2010/03/07 17:03
    저는 특정 정당이나 지지를 하지는 않지만..
    사회을 위해 자신의 이득을 여러모로 포기하며 열심히 일하는 정치인들 몇몇분들께
    고맙게 생각하고있는 1인입니다.

    이번 글을 읽고 생각이 드는점이.. 있어서 처음으로 댓글을 남기게되었습니다.

    판사가 맡은 사건의 관련 인물에게 후원금을 냈다는것은
    공적이지 않은 전혀 다른뜻으로서하였다 하더라도
    오해의 소지가 아니라 조심해야 할 문제인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사회가 긍정적이기만한 사회가 아님을 아실터..
    긍정적이지 않은것을 왜 긍정적이지 않냐.. 따지기만 하는 것..
    이것의 반복된 소통은 현실적인 상황에서 진보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말 한마디보다는 행동이 확실합니다... 말은 언제든지
    오해에 따라 바뀔수있는 거품이 되버린 현실입니다.


    떳떳하지 못하기때문에 오히려 더 하거나 숨는게 싫어서 하는게 아니라..

    어찌됫던 이러한 현실속 사회를 인정하고 자신의 위치에서 더 신중하고 조심하는게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제 이야기는 나쁜짓을 했다던가. 이러한 상황이 된것이 옳다는것이 아닙니다.
    이러한 상황을 한두번 겪으시냐는 말입니다.

    그들은 되고.. 우리는 안되고.. 이러한 논리도 역시 진보적이지 않습니다.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셧으면 합니다.

    그 상황은 오해의소지가 아니라 중립적으로 제가보았을때는
    객관적으로 반대측이 보았을경우에 당연히 반발이 일어날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됫건 나하나 떳떳하고 그도 떳떳하니 잘못한것없다.

    이것을 말씀하시는것은 그저.. 고집이 아닐까 생각도 들고, 여러생각이 듭니다.


    진보신당 그리고 노회찬님에게도 글을 써서 부탁드리는것은..
    소속된 집단의 현실앞에 닥친 옳고그름만 따지려하는
    아집에 빠지지 않으시길 바라기때문입니다.

    진보신당은 국가의 진보가 중심인 정당입니까.. 국민의 진보가 중심인 정당입니까.
    진보신당의 핵심은 무엇입니까.. 좀 명확히 알고싶습니다.

    현실속에 잘 되지않는 진보로 서민들에게는 아무런 변화가없는 정책상 진보정당보다는
    현실속에 가능한 진보정당이
    힘있는 진보정당이 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글로는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무엇이 민주공화국인지 모르겠습니다.
    더나은 민주주의가 무엇인지 더나은 민주공화국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속의 바램은..단지 현재로선 글뿐입니다.
    지금 살고있는 현실이 정말 민주공화국인지 분간이 안가는 상황에서는 단지글과 바램일뿐입니다.


    진보신당 역시 당의 이론적이고 좋은 진보 정책에만 발이 묶여서
    힘을 모으지않고 옳고 그름만 따지고, 꿈만 꾸는 정당이 아니라..

    한단계 한단계 현실성있는 정책과 준비로 발전해가는 정당..

    더 나은 민주공화국에 대해 이야기할수있고 만들어갈 수있는..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정당의 노회찬님이면 좋겠습니다.


    열심히 뛰고 계신거 압니다....
    힘드신것도 압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하며 응원하고있구요.

    제가 작은하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고 너무 섭섭해하지않으셧으면 하네요.


    조금 더 멀리 보고, 크게 보는 진보신당의 멋진 정치인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16. ...
    2010/03/07 17:05
    노회찬 대표님을 비판/비방 하시는 분들께 "인빅터스"란 영화를 한번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17. 니키
    2010/03/07 18:44
    언제부터 조선일보가 우리에게 보듬어 안고 변화시킬 대상이 되었습니까?
    참 순진하시네요..
    그들은 자본과 권력을 바탕으로 자기들 입맛대로 여론을 호도하고
    변질시키는 사회악..그 자체입니다.
    전직 대통령을 맘대로 유린하고,
    지금은 한명숙 전총리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습니다.
    맘에 들지 않고 밉보인 사람들에겐 무차별로 인격살인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무리에게 희망이 있다고 보십니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무의식중에라도 그들과 타협하고자 하는 생각이 있었던건 아닌지요?
    가시밭길을 포기하고 양탄자 깔린 길을 걷고자 했던건 아닌지요?
  18. 되는대로
    2010/03/07 17:14
    다름과 틀림은 구분하셔야 합니다.님의해명글을 읽으니 촛불집회시 조선쓰레기통에 스티커 붙이던 사람들은 바보된 꼴입니다.
  19. 그것참
    2010/03/07 17:15
    여러가지 노회찬에게 비판이 있는 것 같다. 그중에는 애정어린 것도 있지만, 아예 정치적

    반대를 목적으로 하는 글도 많은 것 같다.

    또한, 노무현을 노회찬에 비교하며 노무현이 더 대단한 삶을 산 것인양 말하는 사람들에겐

    참으로 비애를 느낀다. 내가 보건대는 노무현도 괜찮은 사람인 것은 맞지만 그에 비하면

    노회찬은 더욱 더 민중을 위해 산 사람이다.

    그런 그가 단지 조선일보 간 것 때문에 이 모욕을 당해야 한다는 말인가. 게다가 그가

    오늘 쓴 글은 충분히 설득력도 있다. 노회찬의 입장에 대한 진지한 비판은 이해가 가나

    일부 노무현 지지자들의 행태는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

    참고로, 그렇게 조중동에 맞서 싸운 노무현이 왜 중앙일보 홍석현은 주미대사에 임명했나

    그리고, 김용철 변호사가 쓴 '삼성을 생각한다'를 보면 노무현 대통령이 왜 삼성에 관해

    그렇게 이상한 행동을 했는지 나온다. 적어도 노무현을 핑계로 노회찬을 비난하지는

    않기를 바란다. 챙피한 일이다.
    • 허허
      2010/03/07 17:20
      이보쇼 이게 단지 조선일보 간건가?
      이게 오다가다 조선일보 들른 일인가?
    • 돌려버려
      2010/03/07 17:30
      '조선일보'의 사망을 기원하지 못할 망정
      탄생을 축하하고 축배를 들다니요.
      힘듭니다. 너무 힘듭니다
      정말 당신때문에 몇일 힘든 날이 될것 같습니다.
    • 찰리
      2010/03/07 21:03
      노회찬 비판에 웬 노무현? 참 어이없다.
    • 나원참
      2010/03/08 02:35
      지금 노빠들만 노회찬의원 비판하는걸로 느껴지세요? 조선일보가 그동안 얼마나 악질적으로 자기와 생각이 다른사람들을 "죽이려"들었는지를 알면 그런 자리에 태연히 참석해서 "축하주"를 마셔줄순 없는일 아닙니까? 하여튼 노회찬님도 노회찬지지자님도 왜 엉뚱하게 마은혁판사와 노무현대통령을 갖다붙입니까? 아이고 궁색해라...
    • 윤감
      2010/03/08 05:30
      난 노무현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건 영 아닌거 같은데요.
      노회찬대표가 비판받아야 할 문제를
      노무현 끌어들이면서 뭐 어쩌자는 건지.
      노무현 같지 않아서 노회찬을 좋아한 사람도
      여기 있습니다.
      늘 신념으로 정치하며 노무현 비판하는거
      응원하던 사람도 이번일을 똑같이 비판하는 거죠.
      진영 논리 쩌네요. 대표님 잘못은 비판받고
      잘하시면 되는거에요. 이건 뭡니까 대체
  20. 잠수함
    2010/03/07 17:19
    미래..님의 모습에서..이재오나 김문수의 모습이 그려지는 건..저 뿐일 까요..
  21. 수원당원
    2010/03/07 17:33
    마판사와 강교수 매도한 조선일보와
    노대표의 좃선 기념식 참석을 비판하는 논리가 같은 거라니...할말이 없군요

    전두환같은 인간들 영웅대접 받는 조선일보 기념식이
    '단지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사'였다는 말은 또 뭡니까?

    그 좋은 언변으로 일침을 놓던지 축하 건배나 한 사건이
    어떤 의미인지 당원 설문조사라도 하고 글 써야 하지 않나요?

    이참에 조선일보식 비판을 반대하는 당원 충성도는 확실하게 확인되겠군요.


    정신 똑 바로 차리세요.

    조선일보를 비판하는 사람이 노대표의 그 행위를 비판하는 겁니다.
    그걸 두고 '조선일보식 글쓰기'를 한다니 이 무슨 좃선식 궤변입니까?


    그럼 좃선말고 우리식으로 글쓰기 할까요?

    "이제 아주 지랄에 발광을 하는구나"
  22. 다리미
    2010/03/07 18:39
    파쇼의 기관지 생일잔치에 갔다 왔다고 사람들이 열이 받아 있는데..


    정치와 언론의 관계가 어떠니 저떠니 하는 팔자좋은 소리 하는 거 보니..

    참 그동안 세상 편하게 살아오셨구만요.


    조선일보 덕담 한마디? 웃기고 있습니다요 참말로..
  23. 김현민
    2010/03/07 19:03
    정말 이런일로 고두리 잡는 인간들이 이렇게 많은가요? 그렇게 한가한 사람들이 많은가요? 정치는 정말 할일없는 시정잡배들이 모여드는 판이라더니 그 말이 정말 많는 것 같습니다. 노회찬씨는 이런 시중의 여론에 신경쓰지 마시고 제 갈길 가시기 바랍니다.
  24. 좀모c
    2010/03/07 19:19
    조선일보가 비러머글 신문인 것과 그 신문의 탄생과 영향력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하는데,
    많은 분들 되게 꼬장꼬장 하시네요.

    아직 절대로 무시할 수 없는 신문입니다.
    오히려 위 몇몇 분이 세상 참 편하게 살아오신듯.
  25. 오재우
    2010/03/07 19:21
    굳이 해명하지 않으셔도 믿는데, 글을 보니 가슴이 짠합니다. 힘내십시오!
  26. 허~허~참
    2010/03/07 19:39
    유머감각과 재치로 진보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힘든 상황에서도 한바탕 웃음을 주던 사람이 '허~참!'이네요... 사회진보를 희망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좌절감과 함께 '진보의 정체성'에 혼동을 일으키게 하는, 극좌와 극우는 끝내 하나가 된다더니 그 말이 정녕 현실로 다가오지 않을까하는 어떤 사변의 전조 같아서 불길하네요!
  27. 멀더요원
    2010/03/07 19:53
    당신이 그러면...

    조중동 불매운동, 조중동 광고사 불매운동 하는 사람들은 뭐가 되는 거요?
  28. 박기형
    2010/03/07 19:56
    세상을 바꾸려는 진보신당의 대표가 바꾸어야할 대상인 조선일보의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당연한 행동입니다. 편가르기에 대립각만 세운다고 상대가 바뀌지는 않쵸.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설득하는 자세가 타당한 것입니다. 타당하고 굽히지않는 소신과 철학으로 세상을 바꿔 주시기 바랍니다
    • shyjune
      2010/03/07 20:29
      조선일보를 바꿔야 하니까 그 행사에도 참석해야 한다?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알 것도 같지만 그래도 논리적 비약이 너무 심하시다는.. 예를들어 우리가 일본의 생각을 바꾸겠다며 신사 참배하고 일본 다케시마 협회 창립 기념식 가서 건배하는건 좀 아니지 않습니까?
  29. 한돌
    2010/03/07 20:09
    말이 되는 얘기를 하셔야죠 ...

    제가 잘못 생각을 하고 있는지, 덧글들을 오히려 주르륵 살펴봤는데 ...
    뭐 노무현 전 대통령부터 해서 주르륵 나오네요.

    아 그러면 수구, 기득권층도 그들 나름의 권리가 있고, 감싸 안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러니 우리가 앉아서 "진보양아치"라는 이야기로 매도당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나경원 의원이 자위대 창설 기념식에 다녀온 것보다도 부끄럽군요.

    김문수, 이재오도 얼마나 열심히 살던 사람들이었습니까?
  30. 한탄
    2010/03/07 20:16
    나중에...장자연 앞에서도 이따위 멘트 날릴 자신 없으면 글 내려라
  31. 정석
    2010/03/07 20:37
    저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행보로 보이는군요.
    하지만 아마 님께서는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하여
    그런 포용적 행보를 보였으리라 생각됩니다.
  32. 52c
    2010/03/07 21:06
    조선일보에 대한 입장차이가 분명한 것은 느끼겠습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 때문에 보다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나라를 만들어 가야 할 동지를 "적"으로 간주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이 문제는 앞으로도 치열하게 고민하고 싸우되, 서로가 적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 같습니다.
  33. 박정근
    2010/03/07 21:09
    조선일보와 싸울 수 있는 정치인을 기대 했었는데...ㅊㅊㅊ
    당신에 대한 기대를 접슴다!~~~
  34. 이쯤해서
    2010/03/07 21:20
    한마디 안할 수 없네요..
    그런 생각하시는 분이 야권단일화는 파토내시는 건가요?
    조선일보를 그정도로 생각할 분이라면
    왜 민주당과는 함께 못합니까?
    왜 민주노동당과는 못 합칩니까?

    기가 찰 뿐입니다.. 정말..
  35. 학부생
    2010/03/07 21:29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안되는 일입니다.

    도저히 용납을 할 수가 없습니다.

    '실망'은 '기대'에서 나옵니다.

    그만큼 기대가 컸기에 실망이 어느때보다 큽니다.

    명심하십쇼.

    조선일보는 공감과 포섭의 대상이 아닙니다.

    분명 확실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저, 정치인이라는 포지션이 마치 작두를 타는 듯 위태롭기 그지없음을

    보여주는 한편의 소묘라고 일단 생각하렵니다.

    그러나 잊지 않을 것입니다.


    기억해 주십시오.

    당신은 진정한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부탁합니다. 조선일보와의 그 어떤 접촉도 끊으십시오.

    조선일보를 비판하면서도 정작 조선일보의 글을 기고하는 것에는

    그 어떠한 지적 긴장도 느끼지 않는 세태를 비판했던 강준만씨의 지적이

    옳은것이었음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되실 필요는 결단코 없습니다.


    - 여전히 노회찬을 진심으로 지지하는 한 학부생이...
  36. 크리스천
    2010/03/07 21:39
    참석 그 자체가 아니라 참석에 이르는 고민 그 자체가 더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노회찬님의 사회적 신분 정도이면 악질적인 조선이라고 해도 참석을 해서 나름의 격을 맞추는 것도 좋으리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참석 여부와 관계없이 참석에 대한 님의 고민과 성찰 그리고 국민의 시선을 염두에 두시는 생각의 과정 그 자체가 참으로 가치있다고 봅니다. 참석 그 자체의 여부에 대한 비판과 찬성에 그리 개의치 않으셔도 될 듯 합니다.
  37. 언니다
    2010/03/07 22:12
    참 어이없는 변명에 짜증만땅이요 퉤!!
  38. ryders
    2010/03/07 22:21
    저는 그동안 노회찬씨의 전폭적인 지지자였습니다.

    또한 많은 386세대 의원들에게 많은 기대를 했다가 실망했다가 하는 과정을 수도 없이

    반복해왔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386의원들이 너무 빨리 어른이 되어 버린 것처럼 노회찬씨도 이제 어른이

    다 된것 같습니다.

    저는 그날 시민단체 총회에 참석해 자원활동을 하다가 이 소식을들었습니다.

    그 곳에도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학계, 종교계 등에서 여러 분들이 오셨었습니다.

    그래서 더 화가 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머리로는 `그래,다원화 사회에서 여러 사람들과어울려 살아야하고, 다 같은 구성원이니까

    그럴수도 있지` 라고 생각하면서 가슴에선 화가 나는 건 제가 편협하기 때문일까요.

    잘 모르겠습니다.

    섣부른 판단보다는 좀 더 생각할 문제인 듯 합니다.

    어떻게 되든간에, 불판을 가는 일은 못하시더라도 닦는 일은 하시겠죠.

    건투를 빕니다.
  39. 실망했습니다.
    2010/03/07 22:33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곳에선 갓끈을 고쳐 매는게 아니죠..

    다가오는 선거에서 새로운 일꾼이 되시길 마음으로 바랬지만,
    저의 생각과는 다른 길을 가는 거라 생각됩니다.
  40. 윤감
    2010/03/07 22:59
    실망했지만 지지철회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표님 용산참사때 망루에 오른 분들을 조선일보가 어떻게 묘사했습니까.
    우리 노동자들을 조선일보가 대체 어떻게 묘사했습니까.
    미친소 파문때 조선일보가 시민들을 어떻게 폭도로 몰았습니까.
    그걸 아시는 분이 그렇게 행동했다는데 대해선 실망스럽습니다.
    원리원칙에 대해 칼같으시고 그래서 진보대연합도 어렵지만 바른길로 가겠다고
    하시던 말씀과는 조선일보 행사 건은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이방원 스타일이십니다.
    서울시장 건승하시려면 왜 대표님 지지자들이 분노하는지 제대로 아시길 바랍니다.
    생각 추스르시고 건투를 빕니다.
  41. 송기영
    2010/03/07 23:15
    오랜 지지자로서,
    노회찬님의 사려 깊은 생각과 용기 있는 이번 행동에 지지를 보냅니다.

    정적이라 할지라도 공은 공이고 과는 과라는 것을 인정할 줄 알고,
    필요하다면 인간적인 예의를 갖출 수 있는 사회야말로
    진보신당이 추구하는 바람직한 사회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일보 자체를 어떤 타협도 불가능한 절대악으로 규정하고 그것을 타파하면 세상의 문제가 해결된다고 믿는 시각 = 빨갱이를 절대악으로 규정하고 그것만 타파하면 세상에 평화가 찾아온다고 믿는 시각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둘 다 경직되고 편협한 생각이며, 꼭 필요한 사회적인 소통을 방해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바로 지금의 조선일보와 한나라당을 존재하게 한 '우리 안의 조선일보'가 아닌가 합니다. 그것을 극복하는 일이야말로 우리 시대 진보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과제일 것입니다.
    • 나원참
      2010/03/08 02:40
      조선일보내부에서 그어떤 자성의 목소리도 들려오질 않습니다 그어떤 태도의 변화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조선일보는 상종못할 절대악입니다
    • 그리소
      2010/03/08 08:43
      아주 한가하십니다
      거악을 상대로 싸우면서 폼은 다 잡으시네요

      우리 안의 조선일보요?
      코웃음 납니다
      상대는 도끼들고 사람들을 베 나가는데
      면도칼에 손 베였다고 쩔쩔 매는 꼴이네요

      노회찬씨 정말 실망입니다
      서울시장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자들을 분열시키고
      지지자들이 진영논리로 억지로 자신을 방어하게 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실망하게 만들겁니다

      지지자들이 더 욕보게 되는 상황이 된다 이거에요

      정치인들 가끔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하면서
      이건 내 소신이오..하고 입 앙 다물때 보면
      다 리틀 김영삼 같다는것만 아십시오
      추미애도 그렇고

      좀 경쾌하고 쉽고, 굵직하게 갑시다
      너희는 잘 몰라서 그래 이러면서
      개 폼 잡지 말고
  42. 그렇게까지 했어야 합니까??
    2010/03/07 23:25
    그렇게 조선일보를 품었기에 앞으로 대성할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존 수구보수들을 그들이 표현하는 잃어버린 10년간 품어오지 않고 홀대했기에 정권이 교체되고 나서 좌파,빨갱이로 몰리면서 결국은 개혁,진보진영은 온갖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아직도 현재진행형이구요~청산하지 않고 지금까지 끌어온 결과 결과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게 되어 버렸습니다. 오히려 계속 퇴보하고 있는중이죠~

    우리가 진정 바라는것을 이룰려고 한다면 버릴것은 과감히 버리고 가는것이 필요합니다.
    버리지 않고 가져갔기에 늘 당하는겁니다~
  43. 노회찬 당신이 그러면안되요
    2010/03/07 23:27
    노회찬도 결국 정치꾼 다 됐네. 이 궤변. 말도 안돼는 개소리.. 폐간해야할 신문사에 찾아가서 축하를 해줬다? 그리고선 하는말이 생각은 달라도 축하는? 뭔 개소리를해.. 조선이 폐간해야 당연한거지.. 아 진짜 탈당해야겠네.. 노회찬 이사람 정말 이러면 안되는데.. 휴.. 짜증나네 진짜
  44. 나는
    2010/03/08 00:08
    급진적인 사람이지만 노회찬의 행동을 이해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비판도 이해한다.
    하지만, 그 중에서 택하라면 노회찬의 행동이 더 낫다고 본다. 노회찬은 조선일보와
    앞으로도 계속 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더 쿨해져야 한다.

    노회찬이 조선일보 기념식에 간 걸 가지고 비판하는 것은,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좀더 생각해보면 별 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너무 침소봉대한다는 느낌이다. 좀 심하게
    얘기하면 진보진영의 이분법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45. 권재우
    2010/03/08 00:11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한다는 논리 치가 떨리네요.
    호랑이를 잡으려면 우리가 힘을 합쳐 잡아야지 굴에 들어가면 백이면 백 잡아 먹힙니다.

    이유는 정말 개인적으로 이해가 됩니다.
    다만 그 조선일보가 노회찬 개인을 초청한 겁니까? 진보신당 대표 노회찬을 초청한 겁니까? 이해하기엔 당신이 내 뱉은 말과 행동으로 감명받았던 사람으로 분노마저 느낍니다.

    당신의 유사한 논리와 미사어구에 치가 떨립니다. 죄송합니다. 생각이 짧았습니다라고 말하면 될 것을 너무 길게 이야기 합니다.

    우리안에 조선일보가 많은 것을 걱정하지 마세요. 그건 당신에게 훈장입니다. 그만큼 당신을 지지했고, 응원하고, 바르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이제부터는 당신안의 조선일보부터 걱정하세요.

    "조선일보의 90주년을 위하여"
  46. 미운오리
    2010/03/08 00:26
    노대표님!!
    너무 옹색한 변명아닌가요??
    아버님 상에 오셨던 분들에 대한 감사는 따로 표현하는 것이 옳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아버님 상에 문상오셨던 분들에 대한 감사를 서두에 적은 것은 본인이 친일조작일보 90주년 행사 참석을 희석시키기 위한 옹졸한 방법이라는 것 외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네요.

    그리고 마은혁판사를 생각해 참석하셨다고요.
    그동안 진보신당 대표로서 친일조작일보의 행태를 모르셨습니까?
    그 신문의 더럽고 추악한 행태를 모르셔서 이런 이야기를 하시는 겁니까?

    정말 실망입니다.

    한때 같은 동지라는 생각을 가졌던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그동안 한때 동지라 생각했던 사람드의 배신이 많았지만 노대표에게 마저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하니 너무 기가 막히네요.

    옹색한 변명하지 마시고 솔직한 심정을 알려주세요!!
  47. 3
    2010/03/08 00:55
    열린 시각을 가졌다고 자처하던 사람들이 변절하는 모습을 우리는 얼마나 많이 봐왔던가.

    강철 서신을 쓰던 자가 뉴라이트로 가고, 김문수가 한나라당으로 가는 모습, 이재오가 4대강 사업 전도사가 되는 모습을 우리는 어떤 눈으로 봐왔는가.

    이제 더이상 그런 모습은 보고 싶지가 않다.

    꽉 막힌 인간을 보고 싶다. 결코, 절대로 변하지 않는 인간을 보고 싶다.

  48. 2010/03/08 00:56
    다 처음에는 그렇게 발을 들이기 시작하는 법이죠...마음가짐이 달라졌다는 신호죠...조선일보라...참 궁색하군요..글아라는게...
  49. daewonyoon
    2010/03/08 01:15
    믿겠습니다. 계속 믿을 수 있도록 해 주세요.
  50. 만보
    2010/03/08 01:40
    연구소 출판기념회와 조선일보 창간기념일을 함께 묶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행사로 보는 시각이 참 신선하네요. 조선일보의 논조가 틀림을 확인시켜주기위해 조선일보 기념식에 가셨다는건가요? 이건 또 무슨 궤변입니까 정말.....기사를 본 직후 노회찬대표의 해명글?을 기다렸는데 이 글은 더 실망만하게 만드는 것 같네요. 심상정 의원한테 피해나 않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입니다.
  51. 꿈틀이
    2010/03/08 01:48
    생각이 다른 것과 사실을 왜곡하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니잖습니까. 좆선일보가 단지 논조가 다를 뿐이라면 누가 문제를 삼겠습니까. 노대표님이 참석하신 자리는 단순히 대화를 나누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현재 진행형 매국노가 탄생한 것을 축하고 영원하길 자축하는 그런 자리에 참석하신 겁니다. 이게 어떻게 장례식에 참석한 마판사 건과 비유될 일이며 어떻게 그런식으로 해명될 문제라고 생각하시나요? 일제식민 X주년 기념식에 참석해서 최악의 살인마가 '일본제국주의 만세'라는 연설을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자축하고 축하하는 그런 자리아녔냔 말입니다.

    어쨌든 사람이 신이 아닌이상 실수는 하는 법이고, 이번 만큼은 노대표님이 아주 큰 실수를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노대표님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100%완벽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더구나 노대표님만큼 믿음이 가는 정치인이 없기도 하구요. '누구 보단 낫다'따위의 어부지리에 안주해 있을 분이 아님을 믿으며 계속된 지지와 신뢰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노대표님의 글이 해명이 아닌 사과 였다면 없었던 일로 치부하며 이런 댓글도 남기지 않았을 거라는 아쉬움을 전합니다.
  52. 노회찬은
    2010/03/08 02:27
    조선일보에 대해 앞으로는 '다르게 대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나는 그것을 지지한다.
    앞으로는 당당히 조선일보와 더 싸우라.
    • 나원참
      2010/03/08 02:44
      노대표님이 언제 조선일보와 싸웠습니까?
      조선일보와 싸웠다가 피본 사람들 많지만 노대표님은 아니죠
  53. 다리미
    2010/03/08 03:13
    ㅎㅎㅎㅎ 정말 이 글의 압권은..
    자신을 비판하는 자들에 대해 '우리 안의 조선일보' 운운하는 작태이다.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태도이다.

    노회찬을 비판하는 이들은 진보의 이름을 달고 있는 자가 파쇼의 기관지 생일잔치에 가서 와인잔 치켜들며 축배를 들었다는 것에 분노한다.
    이에 분노하는 것이 과연 우리안의 조선일보인가?

    어쩌구 어쨰? 뭐와 뭐를 분리한다고?

    김종철은 좀 쿨해졌으면 좋겠다고 한다. 존나 쿨한 색히들은 쿨해서 정말 좋겠다.

    나는 핫하다.

    어쩔래, 이 쿨한 인간아!!
  54. 노회찬만세
    2010/03/08 04:34
    이 소식을 보고 설마라고 했는데ㅠㅠ
    어쨋든간에 조선일보창간90주년에 가신게 사실인데
    뭔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암튼 전 노회찬님을 계속응원하겠습니다만
    이런 문제가 디시나온다면 생각해봐야겠지요

    힘내세요 화이팅
  55. 좌의정
    2010/03/08 06:02
    나무냐? 숲이냐? 상황이 좀 흥미롭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순수하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진보라는 진영이 솔직히 많이 힘들죠.

    정작 이런 상황을 반기는 자들이 누구일까? 생각해보셨으면 좋겠군요.



    좌우간 지지자는 아니지만 노회찬씨 같은 정치인 보기가 손꼽을 정도로 힘들죠.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들렀습니다.

    전반적으로 더럽고 각박한 사회입니다. 음..무슨 의미인줄 아실거라 생각이 듭니다.
  56. 그리소
    2010/03/08 09:04
    우리 안의 조선일보에서 아주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안의 조선일보 없애주시려고
    조선일보 창단식에서 함께 와인잔을 드신거에요?
    아주 눈물이 줄줄 납니다 고마워서요
    노회찬대표님의 그 사진을 보는 순간
    제 안의 조선일보가 깨끗이 정화되는 느낌이더군요

    지지자들에게 제일 미안한 줄 아셔야 됩니다
    지지자들 온라인에서 힘겹게 지지논리 펴야 되는데
    잘 먹히지도 않고 얼굴 빨개지고 있어요

    도대체 거긴 왜 간 겁니까!
    본문 글을 몇 번을 읽어봐도 왜 갔는지 도통 알 수가 없네요
  57. hiya
    2010/03/08 09:31
    나름 요약해보겠다.

    1`. 우리 아부지 돌아가셨다. 너무 쪼지 마라.
    2. 왜 나만 갖구 그래?
    3. 알고 보면 조선일보도 개선의 여지가 있는 괜찮은 넘들이다.
    4. 니들이나 조심해라.
  58. 해산
    2010/03/08 09:47
    이해가 안되네,,,,,,,,,,,,,,
  59. 미토
    2010/03/08 09:57
    남에게 적용했던 기준을 본인에게도 적용하시죠.
    그러면 답이 나옵니다.

    그렇게 신랄하게 비판하던 사람들에게 적용했던 기준을
    이번 사건에 적용해 보시죠.

    사람들이 지지했던 이유가 바로 그것 아닙니까?
    그 이유를 말끔히 지워주셨네요.
    원칙없는 지도자만큼 부끄러운 지도자가 없습니다.
    그를 따르는 자들을 박쥐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조선일보가 기자건, 한나당 의원이건
    좋을 사람일겁니다.
    그 "좋은 사람"에 혹한 사람들이 어디 한둘입니까?
    역사에 무어라고 기록될지 생각해 보세요. 부끄럽습니다.
  60. maumssi
    2010/03/08 10:21
    참나...지방선거 연대를 진행중인 민감한 시기에 이런 분란을 자초하시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조선스럽다고 매도하시는 그 뻔뻔함이 존경스럽습니다. 촛불정국을 통해서 노대표님께 호감을 가지게 된 촛불들이 조선일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전혀 모르시는군요. 우리안의 조선일보라구요? 전 이 사과문에서 조선일보의 논조를 보았습니다. 사과하는듯 하면서도 교묘하게도 반성이란 없는 논조말입니다.
  61. 바로알자 신천지
    2010/03/08 10:34
    약 2년전 문화방송 MBC가 방송한 PD수첩이 <수상한 비밀 신천지> 라는 제목으로 방영한 내용을 보면 [예수교 신천지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이 마치 ,가정파탄의주역, 청소년 가출및 비행조장, 공금횡령,감금,폭행을 자행하는 비사회적, 광신적 종교집단 으로 매도한 방송을 한적이 있었다.
  62. 애벌레
    2010/03/08 10:39
    변명과 꾸짖음...
    잘 읽었습니다...

    정말...잘나셨습니다..
    부디 오래 사십시오...
  63. 초짜
    2010/03/08 12:13
    어찌되었던 이번 소동으로 인한 분란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습해 나가셔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힘내세요. 당신께서 지금까지 걸어오신 길을 믿고 응원하겠습니다.
  64. 해명글이 마치
    2010/03/08 13:38
    조선일보식 글쓰기를 보는 듯 합니다. 해명도 아닌것이 그렇다고 사과도 아닌 듯이...

    선거가 다가오고 자리에 연연해서 정치적 소신마저 버리던 과거의 이재오 김문수가 생각나네요....
  65. 개량주의의 전형이지..
    2010/03/08 15:17
    일제 때 무장투쟁을 하면 일본넘들과 똑같은 넘이 된다 그래서 무장투쟁 대신 일본 넘 밑에서 앞잡이 노릇 하다 힘이 커지면 일본의 계도해야 하지 않겠냐? 일제앞잡이들의 전형적인 주장이지...칼만 안 들었지 노동자 농민을 찌르고 쑤시고 밟고 으깨고 거기에 불까지 지리는 천인공노할 신문이 조선 중앙 동아인데...이의를 제기하니 뭐...파쇼같다 같은 넘이 되지 말자...ㅎㅎㅎ 칼 휘두르는 사람에게 같은 넘 되지 않기 위해 가만히 앉아 있다 되지는 것 밖에 없다
    예의는 예의를 아는 사람에게는 통하는 것이다 노회찬은 그 나이 처먹도록 그것도 몰랐냐? 민주노동당 뛰쳐나가면서 종북주의 운운 하다 왜 민주노동당 경력은 팔아 처먹는데??
  66. 열받네
    2010/03/08 15:59
    생각할수록 열받네
    수구꼴통들 친목다지기에 가서 굽신대는거 비판하는 사람들을
    졸지에 조선일보와 동급으로 만들어버리는 말장난을 하네
    와 진짜 이사람 이런사람이었나
    제목은 사과인데 내용은 자기정당화 궤변 늘어놓기 뿐이네
  67. K.M
    2010/03/08 17:02
    진보신당 지지자도 아니고 이념 성향도 중도 보수에 가까운 한 시민입니다만, 이번 글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갑니다. 힘내세요. ^^
  68. 누구게
    2010/03/08 17:44
    누군가 가야할 길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 명함 각서를 썼으며,
    브라질 룰라 대통령도 대통령 당선 후, 자신은 이제 노동자만의 대통령이 아닌,
    브라질 전부의 대통령이라고 했습니다.

    보수도 진보를 껴안고 있습니다. 아니 최소한 껴안는 포즈는 취하고 있습니다.
    진보 역시 보수(진정한 보수라고 생각되지 않지만)를 껴 않는 포즈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정치가는 현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이상만을 논하며, 현실에서 무기력한 사람은 정치가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런 사람은 철학자만으로 충분합니다.

    노회찬 후보님 꼭 서울시장 후보 당선을 기원합니다.
  69. 겐마
    2010/03/08 19:00
    역시...


    진보의 적은 진보군요...ㅡㅡ
  70. 겐마
    2010/03/08 19:04
    애초에 이 블로그의 다른 중요한 글들에는 댓글 하나 안달리면서...


    이슈화된 이런 글에만 왕창 달려들어 댓글달고 있는 이 현실...


    참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71. 맥가이바
    2010/03/08 22:55
    우리나라 사람들 일본 싫어하죠.. 실제 일본 와서 살아보니 그 싫어하던 대상의 실체가 없음에 갑갑합니다. 결국 우리가 싫어하는 일본이라는 것은 "과거를 반성하지 않고 여전히 지 잘났다고 주장하는" 짓거리이죠...
    우리 안의 조선일보란, "남이 하면 불륜 내가 하면 로맨스" 머 이런거 아닐까요? 현실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석하고 부풀리며, 자기에게 불리한 증거는 애써 감추거나 외면하는...
    과연 이제까지 이런 짓 안해 본 사람/조직 있나요?

    노대표님이 조선일보 기념식에 간 것과 나X원이 자위대 기념식에 간 것은 결국 똑같은 것이지요. 하지만 전 사람들이 나X원을 단지 자위대 행사에 간 것 때문에 싫어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람은 한가지 행동만으로 판단할 수 없기에..

    진정한 진보주의자 여러분! 단어 하나에 꼬투리 잡아 시간낭비 하지 말고 전체적인 문맥과 행간을 보자구용.
  72. ring
    2010/03/09 03:50
    내눈에 이끼가 덮인건지 노회찬씨 입에 똥이 묻은건지 이것을 확실히 구분해야 겠군요.

    노무현의 모든것을 비난해온 노회찬씨가 자신에게 향한 조소와 멸시의 손가락은 모두 무시하고 부수며 나가겠다는 뜻으로 보이는데, 그렇게 받아드려도 되겠는지요?

    공당의 대표자로서 좃선 기념식에 참석한 것 정도는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변명이 무척이나 구차하군요.

    '호랑이를 잡으로 호랑이 굴로 들어간다' 며 한나라당에 입당했던 이재오 김문수가 오버랩 되는군요.

    하긴 댁이 당적을 한나라당으로 바꾼다해도 난 크게 놀라진 안을게요.

    p.s. 더 한심한건 여기에 상주하며 '노회찬의 다른 좋은 글에는 댓글하나 안남기고 왜 여기서만 지랄이야' 라며 징징거리는 진보신당 똘추들을 보면 웃음도 안나와요. --> 그러니 어지간히 좀 해라 응?
  73. 겐마
    2010/03/09 07:51
    뭐지?윗사람? 결국 노회찬씨가 조선일보축하행사에 참석했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그냥 진보신당이 싫은 찌질이임을 걍 증명? 여기까지 와서 "진보신당똘추"란 단어 써가며 참 애쓴다..ㅋㅋ
  74. 뽀로로
    2010/03/09 08:21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가셨군요.
    잘하셨삼,
  75. 음흠
    2010/03/09 10:14
    캬.. 조중동이니 한겨레니.. 한나라당이니 진보신당이니.. 관심없는 사람이지만..

    글자체는 정말 명문이네요.. 싸우면서 닮는다.. 우리안에 조선일보가 있다..
  76. 실망
    2010/03/09 13:06
    실망입니다. 마판사의 항의차원이라는 글을 조선일보가 보면 크게 한번 웃겠습니다... 항의와 축하 부조화스럽군요... 조선일보에 대한 인식의 차이겠죠...
    논조를 바꿀수 있는 신문 vs 권력과 자본에 결탁하여 패악질을 서슴치 않는 신문
  77. 허생
    2010/03/09 23:41
    "우리 안의 조선일보"를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참 모르겠군요. 다음엔 "우리 안의 이명박"을 위해 청와대 한 번 가시죠.
  78. 헐...
    2010/03/10 10:48
    노통때 거의 모든 정책에 대해서도 그렇고 지금도 같은 야당이라도 잘못하면 단두대에 올려놓은듯 비난을 쏟아내시면서 본인에겐 정말 너그럽군요. 게다가 각계각층 다 언급하시고 김대중 대통령 영부인님 전보까지 언급하시다니...물귀신작전이신가요??변명의 꽃을 피우시는군요.
    비굴해보이십니다.
    정말.. 총선후 당신이 낙선하고 TV를 보면서 노원구민들을 원망하며 눈물흘렸던 제 자신이 참 싫어집니다.
    그밥에 그 나물... 정치꾼이었을 뿐 인것을....
  79. 이런 인간 때문에
    2010/03/11 09:05
    이런 인간으로 인해 피땀흘려 노동자 농민들의 삶의 질을 위해서와 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 싸워 온 사람들이 도매급으로 엄청난 피해를 보는 것이다
    이른바 노동열사 농민열사 민주열사 민족열사 등등으로 불리워지는 사람들...
    자신의 몸을 불태우고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고 목을 매고 이런 극단적인 투쟁을 해서 겨우 진보정당이 생겼는데 느닷없이 "종북주의" 운운하며 조선일보에 정보 흘리고 명분 쌓기에 들어가더니 급기야는 조선일보 9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가?
    이게 조선일보 기자 개개인을 만나는 것과 같은 의미인가??
    그렇게 조선일보 90주년 기념행사에 간 게 떳떳하다면 왜 당원들에게는 대놓고 조선일보 구독을 권유하지 못하는가? 당신만 품질이 최고다 라고 생각하고 당신의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가? 당신이 그렇게 주둥이로 강조한 차별성은 90주년 간 걸로 인해 당신 주둥이는 개주둥이 보다 못하다는 게 만천하에 증명이 되었다
    당신이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여느 정치인과 다른 점을 피를 토하며 강조해 오다 한 순간에 무너뜨리고 왜 나만 갖고 그러느냐고 개소리를 하는가? 주둥이 닥치고 인간부터 되라
    당신은 영원히 인간말종 새기야
  80. 마루솔
    2010/03/11 19:39
    노회찬 대표님은 틀리셨습니다
    노 대표님 저는 진보신당을 후원하고 또한 당원으로 활동은 하지 않지만 당원으로 가입되어있는 사람입니다. 노 대표님은 조선일보라는 많은 국민들이 반감정을 가지고 있는 신문사에 가셔서 덕담을 하셨다고 했는데..그 덕담은정말 큰실수인 부분인것같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이 잦은 말실수로 조선일보에서 얼마나 구설수가 됬는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진보 국민감정을 생각하셨다면 조심스러운 덕담을 하시는것이 옳았습니다.
    의미가 어떻게 전달되던간에 빌미를 준 덕담은 큰 실수하신것 같습니다.
    앞으로 구설수에 오르시지 않게 조심하셨으면 좋겠네요.. 솔직히 이번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또한 신문사의 직원,기자, 논설위원들이 바뀌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회사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는이상 기자들이 아무리 바뀌어봐야 소용없는 일일것이라 생각합니다. 달라져야 할것은 정작 정치인들 입니다.

    굉장히 어리석은 축하행사 참석에 대해 한말씀 드리겠습니다.
    보수를 혐오하는 국민들 사이에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조선일보를 무엇을 바꾸고 싶으신지요.. 앞에서 이야기 드렸듯 바뀌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와 또한 감정과는 다른 축하행사 참석이라 하셨는데..이것이 정치인들이 크게 실수하는 한 부분입니다. 노회찬 대표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행사은 신중해야했습니다.

    지금 민주당이 국민감정을 무시하고 모의원을 복당시킨것과 같이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판단미스로 인해 신뢰가 깨질수 있음을 진보성향의 정치인들은 알아야합니다.

    우리 안에도 조선일보가있는것이 아니라 빌미를 제공하는 실수를 범한것이 더 잘못된일이며 다 떠나서 행사참여의 의미 자체도 그자리에 참석했던 정치인들 모두의 판단미스라고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노회찬 대표님의 이야기가 변명으로 느껴집니다. 거기 가있던 정치인들의 자기합리화 라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몇일 많은 생각들을 해봐야 할것 같네요..이번일은 정말 마음 아픕니다.
  81. 띵야
    2010/03/13 02:27
    쪼잔한 양반...
    레몬펜(웹서비스의 일종. 모르시는 분을 위해...)이 달려있어 레몬펜으로 밑줄 그어가면 쪽지 달았더니... 레몬펜 서비스를 삭제해 버리셨네...
    쪼잔하기는...
    두서없지만, 여기다 정리해 드리겠소...
    ------------------------

    쪽지:노회찬 씨의 말도 들어보도 않고 비판한다고 할까 봐 밑줄쳐 가며 읽으면서 쪽지 붙입니다.
    쪽지를 붙이다 보니, 말꼬리 잡은 느낌도 없잖으나, 말이란 것이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인 점도 있으니 전체적인 비판은 다른 곳에서...

    쪽지:정리하면, 저들도 관용(?)을 베푸는 데 내가 화답한 것은 잘못이 없다! 당신의 위치가 좃선쓰레기와 맞먹을 정도가 된다고 보십니까? 착각도...ㅡ.ㅡ

    원문(o라고 표기):그리고 마판사사건의 보도태도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라도 참석하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쪽지(r이라고 표기):됐네! 그럼, 회견 한번 하고 갔으면 됐잖습니까?
    요즘은 항의를 박수치면서 하남요?

    o:만나서 설득하고 토론하고 항의하는 일이 다반사
    r:기념식에 가서 설득하셨습니까? 토론하셨습니까? 항의하셨습니까?
    좃선의 영향력을 생각할 때, 아무 제스처없이 갔을 때는 어떤 그림을 만들어 줄지 몰랐습니까?(그렇다면 더욱 더 공당을 이끌 능력이 안 되시는 거고...)

    o:의례적인 일
    r:이용은 당하지 말아야지요.
    하다못해 대놓고 성명을 발표하기가 어렵다면 최소한의 무언의 시위의 방법도 있잖습니까?(화환에다가 '민족정론지로 거듭나시길...' 이런 걸 박아서라도...)
    똑똑하신 분이니, 명분을 잃지 않으며서 실리를 챙길 방법은 많지 않습니까?

    o:다양한 분들이 많이 참석
    r:또 그 소리! 그래서 나는 죄가 없다?
    민주당의 정세균 대표나 정동영 씨가 간 것은 뭐라 안 합니다.(그 사람들은 이쁘고 노회찬 씨는 미워서?)

    o:오직 저 한사람
    r:결론은, '그래서 억울합니다!'?

    o:대표적인 논객 한분
    r:돌려놓을 자신이 있다? 이건 지켜보겠고...

    r:어찌되었건 좃선쓰레기한테 갈 때에는 왜곡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지 않나? 아직도 그걸 몰랐다면... 가망이 없는 거고...

    우리안의 조선일보에 대해...
    r:어찌되었건 마지막 부분은 그나마 우리가 늘 되짚어 봐야 할 당연한 말씀! but, 그 하나로 자신의 행동을 변명하기엔 역부족!

    r:그렇게 떳떳하면, 그렇게 손에 끼고 노시던 트위터에도 일언반구가 없었습니까?
    또한 그렇게 일이 커지고도 겨우 요 정도 논리를 펴는 데에 하루 이상이 필요했습니까?(애당초 아무 생각이 없다가 나중에 논리를 정리했다 해도 너무 긴 시간 아닙니까?)
    노 회찬 씨가 진보신당의 대표는 맞습니까? 이 일이 있고 당 차원의 어떠한 얘기-하다못해 확인해서 공식 논평을 하겠다는 언급조차-도 없이, 당원들조차 헷갈려 하고 있었을 까요?(당에서도 입장 정리가 안 되었던 겁니까?)
  82. 띵야
    2010/03/13 02:30
    노회찬 대표의 행보도 문제지만, 변명도 그다지 진실성이 느껴지지 않고, 게다가 이른바 당 대표가 구설에 올랐는데도 아무 공식 입장 발표도 못하는 진보신당에 대해 믿음이 사라졌습니다. 어떻게 그런 사람들의 진실성을 믿어야 할지...
    게다가 요즘과 같은 민감한 시기에, 이렇게 까지 해석하고 싶지 않지만, 더불어 진보신당의 ㅅ의원에 대해서조차 진실성에 의심이 가기 시작합니다.
    참 많은 일을 하셨네요...
    하여간, 앞 날에 좆선쓰레기의 서광이 비치시기를 기원합니다.
  83. 꼬맹이삼촌
    2010/03/15 17:07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응원합니다!
  84. No.44
    2010/04/16 05:07
    그냥 한줄요약 해드릴께요. 긴글 읽기 싫어하는 분들 위해서.

    '나 조선일보 갈수도 있는거고, 그런걸로 까면 너도 조선일보같은 사람임'

    이게 사과문입니까? 변명문이지. 이런사람이 오십보백보론을 운운한다니 치가 떨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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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일(19일)은 전국의 모든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주고 있는 급식을 위탁급식에서 직영급식으로 전환해야 하는 날입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교장으로 계신 학교는 내일 이후에도 계속 위탁급식을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아니 지금이 방학 중이니 개학 이후에도 위탁급식을 계속 하기로 했다는 것이 더 정확하겠군요.


 전문지식도 없는 교장과 교사가 급식문제를 신경 쓰는 게 너무 부담스럽고, 급식은 위탁업체가 하는 것이 전문성 면에서 바람직하다고 선생님은 계속 하소연 하셨고,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지역 학교들에 대해 '직영급식 전환을 1년 유예'하도록 허가하면서 이런 일이 가능해졌습니다.


 서울시에 유독 교장선생님 같은 분들이 많고, 또 서울시교육청이 선생님 같은 분들을 적극 옹호하기 때문에 전국의 학교 90%가 직영으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의 직영급식 학교는 50%밖에 되지 않습니다. 진보교육감이 당선된 경기도의 96% 직영전환과도 너무 큰 차이가 납니다.


 어쨌든 직영전환이 유예됨으로써 교장선생님은 업무부담이나 책임 소재로부터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직영급식을 하면 식자재 선정, 구매, 검수, 영양교사 채용 등 급식 관련 업무를 선생님이 관리해야 하는데 그럴 일이 없어졌습니다. 위생 관련 사고가 발생하면 자칫 책임져야 할지도 모르는데, 앞으로 1년간은 그러지 않아도 됩니다. 선생님 입장에서는 참 다행이라 생각하실 것입니다.


 하지만 교장선생님. 학생들 입장에서는 어떻습니까. 원래 학교 직영급식의 취지는 예전부터 끊이지 않고 이어져 온 급식사고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위탁급식을 하는 학교의 식중독 비율은 직영급식을 하는 학교보다 무려 다섯 배나 높습니다. 그만큼 직영급식의 안전성은 이미 검증됐습니다.


 교장선생님 입장에서는 책임과 부담이 줄어들었겠지만 아이들의 안전성은 다섯 배나 뒤처진 채 다시 1년이 흘러야 합니다. 선생님 입장에서도 안타까운 일이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제 판단으로 직영전환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환을 하지 않은 선생님이나, 선생님의 행동을 옹호하고 오히려 면피할 핑계거리를 만들어준 서울시교육청에 큰 유감입니다.


 제가 얘기를 들어보니, 작년 4월 10일에 시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의 학교급식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2009년도 학교급식 연수회>가 열렸다지요. 그 자리에서 전라북도의 모 사립고등학교가 "밝은 미소로 아이들을 내 아들같이"라며 직영전환을 한 사례가 우수사례로 발표됐다고 들었습니다.


 이 학교도 선생님의 학교와 거의 다를 것이 없는 학교입니다. 그럼에도 앞장서서 직영전환을 한 것입니다. 이 학교 교장선생님이라고 해서 선생님처럼 그런 부담이 없었겠습니까. 하지만 학생들 건강을 위해서 직영전환을 했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런 걸 보더라도 선생님이 직영전환을 하지 않을 이유는 더욱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직영급식 전환 무더기 유예사태를 보면서 서울시교육청을 또 다시 보게 됐습니다. 이전에도 알았지만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것이지요. 지금은 공정택 교육감이 그 직을 상실했지만 지금 서울시교육청은 공정택 교육감 시절 했던 일들을 고스란히 하고 있습니다.


 일제고사 비판교사들에 대한 무더기 징계, 자사고 전면 확대와 고교선택제 강행, 그리고 최근의 직영급식 유예까지 서울시교육청은 일반 학생보다는 교육관료들을 위해, 보통 서민자녀보다는 부유층 자녀들을 위해 존재해 온 기관이라는 생각입니다. 올해 교육감 선거에서는 서울시교육청을 근본에서부터 뜯어고칠 그런 교육감이 당선돼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절실합니다.


 본론으로 다시 돌아가서 말씀드립니다. 교장선생님! 학교직영급식 1년 유예를 따 내셨지만 '시간을 벌었으니 다른 교장선생님들과 힘을 합쳐서 아예 이 법을 폐기하도록 해야겠다' 하는 그런 생각을 하시지는 말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그런 흐름이 아주 크기에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건강을 2순위~3순위에 놓는 교육이 무슨 교육입니까. 학교급식의 질 제고, 학생 건강의 증진, 안전하고 맛있는 학교급식 등 법의 취지나 교과부 연수 우수 사례는 무시하신 채, 오로지 교장선생님의 편의를 생각해서 판단할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이렇든 저렇든 간에 교장선생님의 결정 때문에 선생님의 학교 학생들은 앞으로 1년간 위탁업체가 만든 급식을 먹게 되었다는 사실, 그로 인해 학생들의 건강권이 일부나마 침해됐다는 점을 선생님께서 헤아리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서울시교육청이 유예시킨 1년이 아니라 조만간 안전한 직영급식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결단을 내리시길 선생님께 부탁드립니다. 그것이 평생 교육자로서 살아오신 선생님의 양심에도 맞는 일일 것입니다.


 학생과 학부모들을 생각하시어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시리라 믿습니다. 초면에 너무 일방적으로 얘기했다면,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선생님의 새해 건강과 건승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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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9 11:44 2010/01/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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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시민으로 용산 남일당 건물 옥상에 올라갔다가 이명박 정권의 살인진압으로 주검이 되어, 열사가 되어 땅으로 내려오신 고 이상림님, 양회성님, 한대성님, 이성수님, 윤용헌 님, 지난 355일을 영하 10도의 냉동고에 갇혀 지내신 님들을 이제 우리는 얼어붙은 땅에 님들을 묻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그 차가웠던 겨울의 한 복판에 우리를 떠나 일년이 지난 이 차가운 겨울의 누리에서 다시 이렇게 마주하기까지 얼마나 고통스러우셨습니까. 옛말에 '이승을 떠난 한 많은 영혼은 구천을 떠돈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러나 고인들의 영혼은 구천이 아니라 구십천, 아니 구백천을 떠돌아 다녔을 것입니다. 이 억울함, 이 원통함을 어디에 비유할 수 있단 말입니까.

[##_Movie|cgb04xBDkzo$|http://cfs4.flvs.daum.net/files/29/3/45/48/28238837/thumb.jpg_##]

지난 여름 뜨거웠던 서울 광장 앞에서 우리는 고인들을 생각하며 삼보일배를 하였습니다. 미안하다는 대통령의 단 한마디 말을 기대하며 청와대로 향했던 유가족과 시민들의 삼보일배는 또다시 경찰의 방패에 가로막혔습니다. 삼보일배가 가로막힌 그 자리에 하늘에서 억수같은 비가 내렸습니다. 유족도 울고, 시민도 울고, 하늘도 울고 저도 울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린 장대비, 그것은 비가 아니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고난을 보며 흘리신 다섯 분 고인의 통한의 눈물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사고였다면 이렇게 억울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만이라도 전하고 보내드렸으면 이렇게 슬프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아니, 돌아가시는 날 따뜻한 국물이라도 드시게 하고 보내드렸다면 이토록 원통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삼가 고인들께 엎드려 사죄합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이 비정하고 단말마같은 세상에서 고인들을 외롭게 투쟁하도록 내버려두었던 우리 자신이 너무도 부끄럽고 서러울 뿐입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죄송해하고만 있지는 않겠습니다. 고인들의 뒤에 남은 가족과 함께, 그리고 벗들과 함께 철거민이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우겠습니다. 언젠가는 저 뻔뻔한 대통령이 고인들의 무덤 앞에서 참회의 눈물을 흘리도록 만들겠습니다. 용산의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며 다시는 이러한 억울한 죽음이 없도록 법과 제도를 바꾸어 약자들이 힘을 갖는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그때까지 고인들이시여, 오늘의 고통, 억울함, 서러움 모두 잊으시고 편히 하늘나라로 떠나소서. 먼 훗날 우리들이 새 세상에서 만날 때에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고 왔노라고 같이 웃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테러를 진압하기 위해 테러진압부대에 배속되었다가 무모하기 짝이 없는 살인진압 명령에 강제동원되어 그 참사 과정에서 함께 운명하신 특공대원 고 김남훈씨, 돌아가신 열사들과 마찬가지로 무허가건물 옥탑방에서 기거하며 특공대원 생활을 하다 억울한 죽음을 당한 김남훈씨를 만나시거들랑 위로해주소서. 함께 손을 잡고 보듬어주소서.

그리고 남은 가족들에게 힘을 주시고 저희들에게 용기를 주옵소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위해 저희들은 남은 혼을 불태우겠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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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9 14:08 2010/01/09 14:08
  1. 기자나부랭이
    2010/01/11 04:00
    햇병아리 저널리스트입니다. 노 대표님 관련해 받은 감흥을 기사로 옮기다 이 글과 함께 공개해 놓으신 첨부 동영상을 함께 소개했습니다.

    홈페이지판 http://www.newsboy.kr/news/articleView.html?idxno=7937
    블로그판 http://kwon.newsboy.kr/1564

    물론 출처는 본문 중 주소 링크까지 확실히 밝혔습니다. 혹 곤란하시다면 말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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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으로 트위터를 하고 진보신당 중앙당 당직자들에게 아이폰을 선물하자 나에게 별칭이 하나 더 붙었다. 얼리 어답터. 신제품을 남보다 빨리 구입해 사용해보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사실 아직까지 MP3조차 사용해 본 적이 없는 나에게 얼리 어답터라는 별칭은 과분하다. 그렇다면 아이폰 출시예고가 나오자마자 예약하여 구입한 것은 무슨 이유인가? 답은 간단하다. 업무의 효율성과 IT정책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사실 1990년대 초반 핸드폰이 처음 한국에 등장했을 때 나는 당시의 이른바 운동권에서 최초로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되었다. 가지고 다니는 손전화! 얼마나 편리하고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인가? 나는 사업을 하는 후배에게 백 5십만원 가량 하던 모토로라 휴대폰을 사달라고 당당히 요구했다.

그 후 나의 꿈은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하는 일이었다. 인터넷은 이미 정보의 바다요, 여론형성의 광장이고 대화와 소통의 천국 아닌가? 이 인터넷을 사무실과 집의 책상에 앉아야만 들어갈 수 있다면 이처럼 답답한 일은 없었다. 그래서 90년대 말 정부가 IMT2000정책추진을 발표했을 때부터 나는 꿈이 현실로 되는 날을 기다려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꿈은 날로 커지고 구체화 되었지만 현실은 멀기만 했다. 국정감사 중에 엉뚱한 답변을 반박하기 위해 그 자리에서 인터넷 검색을 하고 싶었지만 핸드폰 문자로 보좌관에게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인내에도 한계는 있는 법이다. 거액을 들여 소형 노트북인 넷북을 구입했다. 무선 모뎀도 장착하였다. 지방 출장 중에 KTX 안에서 때로는 승용차 안에서 글을 써서 보내고 이메일을 읽었다. 그러나 내 손안의 인터넷은 멀기만 했다.

미국에서 아이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 나의 절망감은 더욱 깊어졌다. 인테넷 초고속망 보급률이 세계 최고수준이고 핸드폰 보급률과 수출액이 세계 최고인 나라에서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 접속은 더디고 느리고 비싸고 힘들기만 했다. 다른 나라에서 인터넷과 모바일 사이에 고속도로가 개통되고 있는 동안 한국에선 이 둘 사이에 비포장도로만 놓여 있었고 더구나 비싼 통행요금까지 받고 있었다. 인터넷 강국이라던 한국이 OECD국가 중에서 무선 인터넷 이용율이 가장 낮다는 치욕적인 통계까지 보도 되었다.

뉴욕시민들이 출근하는 길거리에서 휴대폰으로 이메일을 확인해보고 답장을 보내며 업무처리를 하는 동안 서울 시민들은 세계 최고수준의 휴대폰으로 DMB를 보거나 고화질의 사진찍기에 열중하는 등 여가를 즐기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여름 삼성 제트폰 출시 소식을 들었을 때 나는 오랜 꿈이 실현되는 날이 드디어 오는구나 하는 기대감에 설레였다. 15년 전 모토로라 휴대폰을 처음 손에 쥔 이후 나는 삼성폰만을 사용해 왔다. 주관적인 판단이겠지만 성능이 우수하고 한글입력시스템이 나에게 적합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이유로 삼성 제트폰을 기다린 것은 아니다. 무선인터넷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근거리 통신망 Wi-Fi 접속 기능이 내장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세계 80여 개국에 수출하고 있다는 삼성 제트폰을 정작 국내에선 만날 수 없었다. 이제나 저제나 하며 기다리던 나에게 들어온 소식은 삼성 제트폰에서 Wi-Fi기능을 빼고 대신 액정과 카메라 성능을 다소 높여 다른 이름으로 국내에 출시된다는 것이었다. 삼성전자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렇게 된 것은 국내 이동통신사의 요구 때문이며 핸드폰 제조사는 이동통신사의 요청을 거절하기 힘들다는 말까지 하였다.

나는 오랜 미련을 버렸다. 즉각 블랙베리를 구입하였다. Wi-Fi 기능이 우수한 아이폰은 낡은 수익모델을 고집하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사보타지로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블랙베리는 나를 놀라게 하였다. 버튼을 한번 누르면 바로 이메일을 읽고 답장을 보낼 수 있었다. 트위터를 시작한지 한달째인 나에게 단추 한번 눌러 트위터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오바마가 대통령선거에서 백만명이 넘는 팔로워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이 어떻게 가능한지 실감하게 되었다.

블랙베리를 쓴다니까 비싼 요금제도로 인한 요금폭탄을 조심하라는 충고도 많았다. 충분히 사용하여 요금폭탄도 경험해 보기로 했다. 스마트폰 카페에도 가입하고 아이폰 출시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카페에도 가입하였다. 그들은 단지 아이폰 출시만을 기다리는 사람은 아니었다. 아이폰이 왜 출시되지 않는지를 궁금해 하다가 그들은 한국의 IT산업정책의 문제점에 접근하게 된 상태였다. 한국의 비싼 요금제도, 이동통신사들이 낡은 수익모델을 고집하느라 무선 인터넷망을 협소하게 설정함으로써 소프트웨어산업이 위축되는 등 IT의 갈라파고스가 되어가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으로 이들 카페는 뜨거웠다. 아이폰 출시가 지연되자 외국에서 직접 아이폰을 구입하여 들여온 뒤 개인인증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 뜨거운 상태를 넘어서서 폭발직전이었다.

오랫동안 이동통신사들의 독과점 이윤을 보장해주는 데 급급했던 정부당국이 이 폭발을 예방하고자 정치적 판단을 내린 것이 바로 아이폰 연내 출시 허용이다. 위치정보가 어떠니 하면서 내세웠던 아이폰 출시 불가 사유들은 한순간에 없었던 일이 되었다. 즉각 아이폰 예약을 하였다. 당분간 블랙베리와 아이폰을 둘 다 쓰기로 했다. 이찬진 대표는 시간이 지나 블랙베리 중고가격이 더 떨어지기 전에 처분하라고 충고를 보내왔다. 실제 요금부담이 작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좌사우포 즉 왼쪽엔 사과(애플사의 아이폰) 오른쪽엔 포도(블랙베리)라는 쌍권총을 차기로 했다. 왜곡된 한국IT 정책의 폐해를 체험하고 무선통신 세계의 변화와 발전을 체감하기 위해서다.

얼마 전 트위터 사용자들의 이웃돕기 기부모임에 가서 나는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나 스스로 진화하였다는 고백을 하였다. 트위터 번개를 통해 평소 도저히 만날 수 없었던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블랙베리와 아이폰을 알게 되고 피상적으로 이해했던 한국IT정책과 산업의 문제점도 알게 되었다. 아이폰이라는 빈 건물에 입주한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응용소프트웨어)을 보면서 왜 삼성전자가 아이폰보다 스무배 더 많은 휴대폰을 팔면서 영업이익은 두세 배 적게 나는지 그 비밀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도 나는 쌍권총을 차고 집을 나선다. 사무실에 도착하기 전에 간밤에 들어온 메일을 모두 확인하고 답장을 보낸다. 인터넷으로 뉴스를 검색하고 필요한 것은 저장하고 함께 공유해야할 블로거의 글은 동료들에게 바로 전송한다. 서울시청 앞에서 동절기 강제철거를 반대하는 주민 기자회견에 참석하여 이분들 사진과 사연을 바로 트위터에 올리니 수백명의 트위터 친구들이 이를 다시 확산시킨다. 용산참사 연내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국무총리를 만난다고 글을 올리니 바로 격려와 유의해야 할 사안을 보내온다. 인터넷접속권이 이젠 국민의 기본권이 되어야 하며 서울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이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하자 격려가 쏟아진다.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이브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아이들 앞에서 아이폰으로 오카리나 연주를 할 계획이다. 진화하는 한 인간의 모습을 보여주고 희망을 잃지 말 것을 당부하려 한다. 그렇다. 나는 진화한다. 쌍권총을 차고서!


2009.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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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22 12:26 2009/12/22 12:26
  1. 아웅
    2009/12/22 19:36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응원하는 말씀으로 드리는건데요...

    블로그가 너무 구/려/요 ㅡㅡ;

    이 엄혹한 시절에 희망을 더 키우기 위해서도 샤방샤방한 모습 기대합니다~
  2. 북경반점
    2009/12/30 21:20
    저도 아이폰을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뵙다니 반갑네요.^^
  3. 최봉철
    2010/06/03 13:45
    서울시는 안타깝게 됐습니다 ㅜ.ㅜ

    노회찬 후보님 정말 좋아하는데, 휴..

    홈페이 접속이 조금 느린데.. 서버 문제인 걸까요... ㅜ.ㅜ 좀더 빨라 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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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8일 (금) 맑음

<청구회 추억>은 이른바 <신영복문학>의 백미이다.

그래서 몇 년 전 신영복선생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문집에 글 한편 써달라는 주문을 받았을 때 <청구회 추억>을 거론하며 이렇게 썼다.

...오랜 몰입의 탓인지 <청구회 추억>은 나의 추억처럼 기억되고 있다. <청구회 추억>에서 나는 사람을 만나는 법, 사람을 대하는 법을 배웠다. 인간관계가 이처럼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20대 후반의 청년이 죽음의 문턱에 서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이렇게 담담하게 그려낼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경험하게 되었다....

<청구회 추억>은 사형선고를 받은 신영복선생이 1969년 남한산성 육군교도소에서 유품을 미리 정리하듯 남긴 글이다. <청구회>란 1966년 서오릉 소풍길에서 우연히 만난 여섯명의 꼬마들과 인연을 맺으며 만든 모임이름이며 이들과의 2년에 걸친 만남의 기록이 <청구회 추억>이다.

1992년 출소 이후 진보정당건설운동에 매진하던 시절 나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감옥으로부터의 사색>과 함께 늘 <청구회 추억>을 권하곤 했다. 활동가라면 특히 조직사업을 하는 활동가라면 마땅히 읽어보아야 할 책이라고 강변했던 기억이 난다. 그땐 1991년 월간중앙에 게재된 글의 복사본 밖에 없어 마치 유인물 건네듯 이 복사본을 손에 쥐어 주곤 했다. 구미의 조근래동지는 이 복사본 <청구회 추억>을 읽고 신영복선생을 주례로 모시고 싶다고 해서 신선생을 모시고 구미까지 내려간 일도 있었다. 얼마 후 조근래동지는 <청구회 추억>을 수첩만한 크기로 만든 책자를 나에게 보내오기도 했다.

<청구회 추억>은 이렇게 돌려가며 읽혀졌다. 그 후 <엽서>가 발간되면서 육군교도소 똥종이에 쓰여진 육필원고가 영인본으로 실리고, 부록처럼 다른 책에 함께 실리기도 했었다. 그래도 이 글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더 많이 읽혔으면 하는 바램을 식힐 순 없었다. 그런데 마침내 반갑고 고마운 소식이 들려왔다. 성공회대 조병은교수의 영역대조본 형식으로 김세현화백의 그림까지 곁들여 단행본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27일 선재아트센터에서 <청구회 추억>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가 열렸다. 강당은 만원이고 통로와 계단까지 선남선녀로 가득찼다. 가수 강산에까지 무대에 올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명태>와 <이구아나>를 연달아 불러 잠시 사탕을 두 손에 쥔 아이 심정이 되었다. <청구회 추억>출간 기념회이기도 하지만 마침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20주년이 되는 시점이고 돌이켜보면 20년을 옥중에서 보낸 신영복선생의 <바깥세상 체험 20년>도 되는 터이라 신선생의 인사말은 그에 걸맞는 ‘작은 강연’이 되었다.

북콘서트가 끝났는데도 신영복선생은 애독자들이 들고 온 책에 사인을 하느라 <잔업>으로 혹사 중이시다. 다음 일정 때문에 열기를 뒤로하고 나서니 화동의 밤공기가 삽상하기 그지없다. 바람소리처럼 어느 강연에선가 신선생이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중층구조를 바꾼다고 사회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 가까운 역사에서 또다시 무산된 경우를 얼마든지 보지 않았나. 사회를 바꾸려면 그 자체가 보람되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오래 견뎌야 한다. 목표달성보다 운동 자체를 예술화하고 인간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간을 위한 운동일 뿐 아니라 인간다운 운동, 인간의 얼굴을 한 운동이어야 한다는 말씀이다. 이 날도 신선생은 세상에서 가장 긴 여행은 머리에서 가슴까지 가는 길이라 했다. 가슴에서 발(실천을 뜻한다)까지 가는 여행은 더 힘들다는 말도 덧붙이셨다.

우리는 어디까지 와 있나? 머리에서 출발하여 귀, 눈, 혹은 입까지 와서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수십년 운동을 하면서 칼날같이 날카롭게 맞선 상대가 아니라 함께 하는 동지들로부터 더 큰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다. 스스로 올바르다는 생각에 빠져 쉽게 상처를 안겨주고, 또 상처를 받았다는 생각에서 그에 못지않은 상처를 주는데 주저함이 없다.  자신이 안긴 상처는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이 입은 상처만 바라보니 남는 것은 ‘상처입은 피해자’들뿐이다. 

이날 강연중에서 신선생은 독서란 3독이라 말하셨다. 텍스트(책의 내용)를 읽고 책쓴이를  읽고 동시에 자신을 읽는다고 해서 3독이라는 것이다. 마침 선선한 밤공기가 책읽기에 적절하다. <청구회 추억>이 우리들의 현재가 되길 바라며 3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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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9 13:22 2009/10/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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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금) 흐리고 비

중복과 말복 사이이니 진짜 무더위는 이제 시작인가?

오래된 얘기 하나가 생각난다.

어느 날 소련공산당 니키타 흐르시쵸프 서기장이 소련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하였다. 신무기개발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젊은 과학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였다. 서기장은 소련의 미래를 책임질 젊은 과학자들의 인문학적 소양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서기장 자신이 모스크바 스탈린공대를 졸업한 이과출신인데다 평소 자연과학도들도 인문사회과학에 대해 일정한 교양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지론 때문이었다.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한 젊은 과학자에게 서기장이 질문했다.

“연구원동무는 <안나 까레니나>를 누가 썼는지 알고 있지?”

똘스또이에 대해 몇 가지 물어보기 위해 이렇게 말을 꺼낸 것이다.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한 젊은 과학자는 난처한 얼굴로 서기장 얼굴을 쳐다볼 뿐 입을 열지 못했다. 한참 후 그가 입을 열었다.

“죄송합니다만 저는 알지 못합니다. 서기장 동무”

당황하기로는 서기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재차 물었다.

“<안나 까레니나>를 누가 썼는지 정말 모른단 말인가?”

이미 서기장의 목소리엔 힘이 들어가 있었다.

젊은 과학자가 답을 하는데 아까보다 더 긴 시간이 흘렀다.

골똘히 생각하던 끝에 그가 다시 말했다.

“정말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결코 쓰지 않았습니다. 정말입니다.”

흐르시쵸프 서기장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크렘린으로 돌아오자마자 국가보안위원회(KGB) 책임자를 호출하여 질책했다.

 “<안나 까레니나>를 누가 썼냐고 물었는데 자기가 안썼다고 대답하다니 이게 말이 되나? 도대체 KGB가 어떻게 활동하길래 이런 답변이 다 나오나?”

 비록 정치적으로 성공하진 못했지만 스탈린의 우상숭배를 날카롭게 비판해온 서기장은 스탈린식 공포정치의 도구가 되어온 KGB에 대해서도 깊은 문제의식을 갖고 있던 터였다.

며칠 후 KGB 책임자가 밝은 표정으로 흐르시쵸프 앞에 섰다.

“서기장동무, 지난번 말씀하신 이후 국방과학연구소의 KGB 책임자가 그 젊은 과학자를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장시간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고 그 젊은 과학자는 자신이 <안나 까레니나>를 썼다는 것을 자백하였습니다."

미소 냉전시절 서방측에서 소련을 폄하하기 위해 이데올로기공세 차원에서 만들어낸 <유머>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런 이야기가 재미있게 들리는 것은 바로 KGB가 담당한 실제 역할에 근거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6년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모스크바 시민들은 재선이 불가능했던 옐친이 다시 당선된 것은 스탈린의 도움이라고 입을 모았다. 6년간의 실정으로 낙선이 확실시 되던 옐친을 구하기 위해 모스크바의 TV채널은 스탈린시대의 공포정치와 KGB의 활약을 다룬 드라마를 선거기간 내내 틀어댔다는 것이다.   

이 무더운 여름 우리나라의 KGB는 무엇을 하고 있나?

미국과의 쇠고기협상국면에서, 일본의 예고된 독도 도발상황에서 또 금강산피격사건을 포함한 대북문제 처리과정에서 국가정보원이 제 역할을 했다는 증거를 찾기 어렵다. 이 기간 동안 국민들이 바라는 국가정보기관 본연의 임무에 몰입하기보다 촛불의 배후나 뒤지고 촛불대응전략이나 만들어 청와대에 보고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이 나오는 것도 이유가 있는 것이다.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하면서 엉뚱하게 국내정치사찰에 훨씬 더 많은 비중을 두어온 국정원을 개혁해야 한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노무현대통령도 2002년 대선후보 시절 국정원을 해외정보처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지만 대통령이 되자 스스로 이 공약을 철회하였다. 오히려 2005년 7월 김승규원장을 임명하는 자리에서 국정원이 “지방 토착비리 정보에 좀 나설 필요가 있다”는 식으로 국정원법에도 위배되는 국내정치사찰을 독려하기까지 하였다.

지난 1월 이명박인수위는 국정원의 불법적인 국내 정치사찰을 막기 위해 제도적인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 아래 필요할 경우 국정원법 개정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일부 보도에선 논란이 돼온 대북정책 관련 업무를 떼어내 외교부나 통일부에 이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기도 했다.

취임 6개월이 얼마 남지 않은 이명박정부의 그간의 행태로 볼 때 국정원개혁은 이미 물 건너간 것으로 보인다. 정확히 말하자면 물을 건넌 것이 아니라 시대를 건너  5공의 안기부나 3공의 중앙정보부로 이미 전환했을 지도 모른다. 양지에서 일하는 경찰과 검찰이 이미 시대를 건너간 것처럼.

국정원이 <남산시절>이나 <남영동시대>로 돌아간다면 이제 해외정보는 누가 맡아야 하나? 어느 나라 소속부처인지 정체성이 애매한 외교통상부에 맡길 수 없다면 남은 것은 <국민>뿐인가? 외국대학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교민들이나 아고리안을 비롯한 네티즌들이 <해외>를 담당해야 하나? 우리의 국정원이 아고리안을 비롯한 국민들 뒷조사를 하는 동안 아고리안과 우리 국민들은 미국 CIA 홈페이지 뒤지고 미국지명위원회(BGN)와 스페인 해도청 동향 살피고 내셔널 지오그라피나 아틀라스 지도의 명칭변경을 감시해야 하나?

중복은 놓쳤지만 말복엔 아무래도 잘 먹어야 할 것 같다. 4년 6개월을 버티고 싸우고 국가기관이 해야 할 일까지 대행하려면 체력보강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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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9 13:18 2009/10/19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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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목) 비

폭우로 동부간선도로가 침수되어 대표단회의에 늦었다. 오랜만에 김석준 대표도 참석하였다. 어젯밤 4.9총선 진보신당 비례대표후보들의 모임에도 참석했다고 한다. 잊혀져 가고 있지만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은 초창기의 당을 지키기 위해 고역을 마다 않았던 분들이다.

임성규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위원장과 간부들이 당을 방문하였다. 공공부문의 민영화와 구조조정을 앞두고 진보신당과의 강력한 연대를 요청하기 위해서이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준비 중인 하반기 주요사업에 공기업 민영화 문제에 관한 당의 적극적 대응방침이 포함되어 있다. 임성규 위원장은 시인이자 노동운동가이다. 그는 시인의 피는 항상 끓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산증인이다.

강한 빗발이 내려치는 가운데 주경복 서울시 교육감후보의 노원구 연설회가 열렸다. 우려와 달리 많은 시민들이 참석하였다. 민주당 노원구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하였다. 연설을 끝낸 주경복 후보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주 후보는 연설이 나처럼 잘 안된다며 겸양의 인사를 한다. 그러나  주경복 후보의 연설은 차분하고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의지를 뿜어대고 있었다. 쉽고 친숙하게 다가서는 말솜씨와 몸에 배어 있는 진정성이 주 후보의 특장이다.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얼핏 보면 선심과 공짜가 넘치는 경쟁장 같다. 사교육비를 70%로 줄이겠다는 후보도 있고 영어는 학교에서 다 책임지겠다는 후보도 있다. 그러나 이번 서울시 교육감선거는 철학과 노선의 싸움이다. 교육을 시장의 상품으로 보느냐 사회가 책임져야 할 공공복지로 보느냐 하는 근본적으로 다른 철학이 부딪히고 있다. 무한경쟁을 통해 강자만이 살아남는 동물의 왕국 수준의 비교육적인 철학과 강자와 약자가 공존하는 인간의 얼굴을 한 교육철학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장이다. 교육은 부와 가난이 세습되는 통로일 수밖에 없다는 <실용주의자>들과  교육은 기회균등을 통해 사회정의가 실현되는 분배의 최일선이어야 한다는 <교육가적 양심>이 적나라하게 대비되고 있다.

교육인가 사육인가? 인간을 위한 교육은 강자와 약자를 다함께 배려한다. 우열을 구분하고 차별하지 않는다. 그러나 동물을 위한 훈련에선 강자만을 위한다. 강자를 더 강한 자로 만드는 것이 목표이다. 이 과정에서 약자는 배제되거나 축출된다. 인간을 가르치는 교육감을 뽑을 것인가? 동물을 기르는 사육감을 뽑을 것인가? 여기서도 <물대포 후보>와 <촛불 후보>가 대립하고 있다.

빗속에서도 노원구의 촛불문화제는 계속되고 있다. 동네 아저씨 한분의 발언에 이어 열성 아고라인이라 밝힌 청년이 마이크를 잡았다. 초등학교 1학년쯤 되어 보이는 어린아이가 돗자리 위에 양반다리 하고서 대열 맨 앞을 지키고 있다. 뒤쪽에선 예비군복 차림의 청년들도 대여섯 명 와 있다. 엊그제 부산일보 강연 때에는 <소울드레서> 회원인 잚은 여성들이 몰려와 뒤풀이까지 함께 한 바 있다. 촛불은 진화하면서 확산되고 있다.

 진보신당 유럽회의가 개설한 다음 까페(http://cafe.daum.net/eurojinboseason2)와 홈페이지(http://www.eurojinbo.net)에 들어가 인사를 남겼다. 지난 총선 때 유럽회의 당원들이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데 대한 인사를 미루다가 이제야 숙제를 한 셈이다. 인간문화제급인 최정규 동지는 여전하고 장광렬 동지도 열성이다. 장광렬 동지가 쓴 네덜란드 사회당에 관한 글이 돋보인다. 양해 없이 나의 블러그(http://blog.naver.com/hcroh)에 퍼놓았다.

늘 미안하고 고마운 분들이다.

당이 제대로 해 준 것도 없는데  당을 생각하는 마음이 대륙과 바다를 뛰어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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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9 12:56 2009/10/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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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 (월) 비 온 후 갬

 오전 9시 대표단회의에서 주민소환투표를 추진하기로 하였다. 서울시의회 의장후보로부터 <직무와 관련된 뇌물>을 받았다는 서울 시의원이 수 십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를 몇 년이 걸릴지 모르는 사법부의 심판에만 맡기기 힘들기 때문이다. 뇌물 수수 시의원들에 대한 주민소환투표 추진을 다른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에게 공식제안하기로 하고 서울시당과 논의하기로 결정하였다. 마침 이은우변호사도 같은 취지의 제안을 보내왔다. 저녁에 박창완, 박치웅, 정호진 서울시당 공동대표들과 만나 23일 기자회견을 갖기로 합의하였다.

 오후 2시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가다. 현관에서 만난 신기남 전 민주당의원이 무슨 일로 법원에 왔냐며 묻는다. 2005년의 안기부 X파일 사건으로 재판받으러 왔다고 하니 놀라면서 혀를 찬다. 이 재판은 증인의 계속된 출석거부로 공전 중이다. 이학수 전 삼성그룹회장은 재판부에 보낸 불출석 사유서에서 자신은 불법도청의 피해자이므로 재판에 나올 수 없다고 한다. 남의 집에 물건 훔치러 들어갔다가 몰래카메라에 찍힌 사람이 자신은 불법영상기기에 의한 피해자라 주장하는 꼴이다.

 대통령후보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에게 광범한 뇌물공여를 모의하는 이학수, 홍석현 두사람의 대화내용은 옛 안기부직원들에 의해 녹취되었고 2005년에는 테이프, 녹취록 형태로 시중에 나돌았다. 2005년 8월 안기부 X파일 사건을 긴급현안으로 다룬 국회 법사위에서 나는 이학수, 홍석현씨의 대화내용중 검찰로비 부분을 공개하면서 전현직 고위 검찰 간부가 관련된 사건인 만큼 검찰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법무부장관에게 요구하였다.

 관련자 중 몇 사람은 즉각 현직에서 물러났지만 검찰은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덮어버렸다. 의혹대상자 중 몇 명은 돈을 받지 않았다며 명예훼손으로 고소하였다. 검찰은 뇌물이 오갔는지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명예훼손으로 기소하였다. 뇌물이 오갔는지 밝히지 못한다면 명예훼손이 성립되는지도 따질 수 없다. 검찰이 밝히지 못한 진실은 이제 법정에서 밝힐 수 밖에 없다.

 나는 이 재판이 시작될 때 모두진술을 통해 이번 사건과 똑같은 상황에 다시 서게 된다면 똑같이 행동할 것이며 그것이 국회의원으로서 자신을 선출해준 국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 그리고 검찰이 밝히지 못한 진실을 재판부가 가려줄 것을 요청했다. 이학수 홍석현씨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 안기부 도청테이프 속의 대화내용이 사실인지를 밝혀야 한다. 뇌물제공을 위한 대화조차 없었는지, 뇌물제공 모의는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은 것인지, 아니면 대화내용대로 실행에 옮긴 것인지 솔직하게 밝혀야 한다. 특히 앞의 두 경우 중 하나라면 이학수 증인이 출석을 거부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백승헌, 송호창, 김수정 변호사는 재판장에게 증인으로 채택된 이학수씨가 출석을 계속 거부할 경우 강제구인을 검토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블로그를 만들기로 하였다. 모르는 것은 하나씩 배우면서 터득하되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만들고 운영하기로 하였다. 스킨이니 아이템이니 하는 것은 당분간 신경 안 쓰기로 하였다. 어디다 개설할까 의견을 구하니 <다음>에 하라는 의견이 많다. <네이버>는 <촛불 든 사람들>이 덜 선호한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하였다.

<난중일기>에 사진도 붙여 넣으니 보기도 좋고 재미가 쏠쏠하다. 

길이 아니어도 좋다.

우리가 남기는 발자국이 길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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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9 12:52 2009/10/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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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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